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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답이다 - 직장인의 실용 독서
동종성 지음 / 타래 / 2017년 9월
평점 :
너무도 유명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일화가 있다. 그가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폐막연설 후, 한국 기자들에게 7차례나 질문을 권유했지만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IT기업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행복한 책' 독서동호회를 만들어 책을 통한 소통을 실천하며 본인도 성장해가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위 사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의견을 말하였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질문을 하지 않는 교육 풍토 속에서 자라왔고, 그것이 습관으로 고착되었다. 이것은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다양한 질문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두뇌를 자극하여 사고력을 넓혀 준다. 질문을 통해 모범 답안을 찾아 가는 과정 속에서 삷을 성찰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다양한 질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정수가 아닐까 한다. 일방적인 수용이 아닌 사고를 통해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사고력을 발달 시키고 그것을 내 삶에 적용 시켜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며 비로소 내가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사내 독서동호회를 운영한 노하우에 대하여 자세히 나와있으며 직장에서의 독서 문화가 더 많이 확산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의 즐거움을 느끼고, 독서를 통해 개인의 성장 목표를 이루며 지금보다 더 만족하는 직장 생활을 누리기를 희망한다. 회사에서는 독서 경영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고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현되어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책 중심의 소통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사실, 회사에서 독서를 통해 소통하는 문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어려울 것이다. 놀라운 것은 사내 독서동호회가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 회사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며, 그 답은 사람들에게 있다고 전한다. 삼성전자의 직원들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으며 어디서든 책 읽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동호회의 회원들은, 하루를 22시간 이라고 생각하고, 2시간 만큼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을 원칙으로 새벽에 서로를 깨워주고 독서를 독려한다고 한다. 또한 읽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테인먼트를 통한 독서 교육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천하며 북 플레이를 통한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독서토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독서를 매개로 하여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이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생각으로 이 서평을 마무리 한다. "한 사람의 삶이 성공적이었는가는 자기 인생에 얼마만큼 만족하며 살았는가를 놓고 평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사람과 순간의 쾌락을 즐긴 사람의 하루는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르다. 한쪽은 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지만, 다른 한쪽은 열린 문을 닫고 쾌쾌한 골방에 틀어박힌 것이나 진배없다. 책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그 문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며, 같은 책이라 하더라도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전달한다. 인생의 모든 해결책이 책 속에 있으며, 책은 우리의 삶을 진리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