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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문도스 밀리언셀러 클럽 62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기리노 나쓰오의 단편집이다.

<아임소리마마>에서 한번 데였기 때문에 기리노 나쓰오의 글을 다시 읽는 다는게 썩 내키지 않았지만, 주위의 강력한 추천으로 읽다보니 단숨에 다읽었다.

 

[식림]

따돌림. 왕따라는 말보다 나는 이 따돌림이라는 말이 더 알맞는 것 같다.

초,중,고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닌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렌즈 한쪽을 잃어버리고 새로 못사서 한쪽만 끼웠다든지 하는 손에 잡힐것처럼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나쓰오여사가, 이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자 여성 관점에서 쓴 단편.

사람 마음가짐에 따라 스스로의 사회적 위치가 얼마나 크게 변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사랑의 섬]

회사에서 직원 여행 가는건 우리나라에서 그리 흔한일은 아니다. 근데 일본에선 꽤 흔한 일이다. 그 차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꽤 우리사회 회사들과 비슷하지 않은가! 이런 공감가는 일상 속에서 엄청난 판타지가. 말도안된다. 문제는 전부 납득이 된다는 것.

 

[루비]

내게 익숙한 장소인 도서관에서 시작한다. 노숙자는 시간이 많으니 종일 도서관에 있어도 되는구나.. 부럽다.. 라는 이기적인 감상이 떠오르다가, 그 노숙자 사회에서의 위계와 거기 끼어든 루비 양에게. 이런 삶을 보게 되어서 참.. 신선하다고 해야하나.

 

[괴물들의 야회]

이거 보면 요새 나온 다마모에가 생각난다.

싸운다는것 참 힘든거구나. 선악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저 성깔..

 

[부도의 숲], [독동]은 넘어가고.

 

[암보스 문도스]

역시. 나에겐 정말 충격적이었다.

전에 아는 친구가 초등학교 교생 갔을 때, 옥상 올라가봤더니 5학년즘으로 보이는애들이 담배를 피고 있었단다. 근데 이 친구를 보고 하는 말.

괜찮아, 교생이야.

이 책 제목으로 뽑힌 단편 답다.

나쓰오 여사님식으로 제일 잘 짜여있는 것 같다.

 

이상, 7편의 악녀..단편 재밌게 읽었습니다.

엥간한 공포물보다 이게 훨씬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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