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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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 5일제 근무로 알고 일을 했는데.. 일이 바쁘면 주말 할 것없이 다시 회사로 나갔고 때로는 회식이 늦게까지 지속되어 다음날 출근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나 싶었다... 요즘은 육아로 잠시 일을 쉬고있지만 신랑이 항상 야근에 치여서 매번 밤 10시 11시에 들어오기에 평일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지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빨리 더많이 ! 이말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해주는 말이인줄 알았고 실제로 우리에게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와서는 생산성 없는 야근은 정말 불필요한걸 꺠닫고 퇴근후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것이 훨씬 가치있는 걸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과 삶의 경계선에 서 있는 모든 직장인을 위하여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선언으로 내 삶을 되찾는 법을 안내한다.


몇 년 전 SNS를 뜨겁게 달군 사례가 있는데, 프랑스로 이민을 간 어느 한국인이 취직해 열심히 일하고자 일명 '한국 스타일'로 열심히 야근을 했더니 프랑스인 상사가 "우리가 오랜 세월 힘들게 만들어놓은 소중한 기업 문화를 망치지 마라. 너로 인해 누군가는 저녁이 있는 삶, 가족과 사랑을 주고받는 시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고, 그 목적은 가정보다 우선할 수 없다. 물론 일과 삶의 비율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에 달려있기에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나 적어도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그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사회와 기업 차원의 시스템이 잘 마련 되어있다고 한다.

한국의 기업에서 소위 '성공'을 원하는 직장인은 일단 많은 부분에서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성실함의 척도는 개인의 업무 성과가 아니라 야근 횟수나 주말의 초과근무량이 되어버렸다. 또한 업무의 연장이고 조직을 위한 희생이라며 저녁에 갑자기 회식에 참석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야근, 불필요한 회식, 주말 근무로 가정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현실.. 한국의 이런 문화는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워라밸을 지키는 것은 직장과 가정 중에 '뭐가 더 소중해? 하나만 고르란 말'이 아니다. 일과 삶, 당연히 둘 다 원만하게 유지해야하며 두 항목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실체 없는 불안감을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하기보다는, 진짜 힐링을 먼저 찾아야 한다.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고, 고가의 레저 활동을 즐기고, SNS에 올리기 위한 사진을 찍는 힐링을 말하는게 아니라 쉼 없이 돌아가는 나의 하루에 잠깐씩 휴식을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후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 나는 언제 행복했던가?' 자문해보자. 영화처럼 파격적으로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많은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하다. 오직 나만을 위해서 잠깐 외부와 단절된 상태, 플러그를 뽑아둔 잠깐의 시간. 이때가 바로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을 가능하게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직장인 스트레스 자가 진단 테스트 및 나의 워라밸은 어디쯤 있나를 알아보는 워라밸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의 현재를 돌아보고 워라밸을 위해 바꿘야할 것들을 하나한 소개한다.미루는 습관을 없애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방법, 디지털 디톡스로 삶에 쉼표 만드는 법, 워라밸을 위한 거절과 설득의 소통의 기술 등을 알아가며 워라밸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장의 당신의 회사 생활은 어떠한가? 나 또한 회사생활이 다 그런거 아니겠냐며 어쩔 수 없이 먹고 살려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왕 다니는 회사, 아주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다. 나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워라밸을 통해자신의 일과 삶 모두에게 윈윈 하는 법을 실천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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