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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 집중의 순간, X같은 생각을 버려라
대니 그레고리 지음, 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내 안엔 또 다른 내가 너무 많은것 같다. 할 수 있다고 마음 먹다가도 돌아서면 안될꺼야. 왜 그랬을까 난 할 수 없어라고 끊임없이 방해하며 말을 거는 또 다른 자아가 있는데... 그 목소리는 당신을 잘 알고 있으며 당신이 끔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걱정해주는 다정한 친구인 마냥 속삭이는 목소리이다. 저자는 이 소리를 원숭이라고 칭하고 거의 모든 일에 참견하는 이 목소리를 잠 재우는 방법을 을 알려준다.
저자는 30여년간 광고업계에서 일했는데 95년에 아내 패티가 지하철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후 30대 중반부터 꾸준히 그림 일기를 그리고 있다. 책 내용 또한 저자의 그림 일기인듯한 그림과 다양한 형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원숭이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변화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항상 걱정을, 특히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산다. 공사장의 철근 구조물이 당신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라며 발생 가능한 희박한 일을 얘기하는데 이런 일상적인 일외에도, 당신의 프로젝트가, 기획안이 망할 것이라고 자주 속삭인다. 원숭이는 변함없고 확실한 당신의 습관을 좋아하는데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되든 아니든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당신을 규칙적인 프로그램처럼 만들고 싶어 한단다. 그렇지만 당신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정형화된다면 어떻게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는가!
이에 저자는 완벽함을 이야기하며 아무리 높은 기준을 세워도 당신 머릿속 원숭이는 항상 완벽과는 멀었다고 할것이라며 완벽함에 집착한 나머지 나머지 일을 시작 조차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지. 또, 당신이 어떤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도착점을 상상할 수 있어서 모든 걸 미리 계획하고 자신이 생각한 결과를 그 어떤 것도 바꿔놓을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충분히 검토된 계획이라도 여지없이 간섭받고 또 바뀌게 된다며 완벽은 그다지 완벽하지 않다고 한다.
뒤이어 이 머릿속 원숭이를 길들이는 방법 4가지와 원숭이의 적 꿀벌을 예로 들어 머릿속 원숭이를 잊고 집중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 위한 명분을 찾는이, 행동하기 전에 주변사람에게 끊임없이 묻는이, 책상에 앉으면 책상 정리가 하고싶어지며 일을 하려고 하면 인터넷 실검이 궁금하고,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머릿속 부정적인 목소리에서 벗어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