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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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후 지금까지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의 역사 속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한

시대의 큰 어른께서 가족에게 아이들과

손주가 읽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준 이야기를 통해 진솔함을 느꼈고

삶에 대한 통찰이 과연 남다르시구나 생각했다.

저자는 홍석현 회장으로 1977년부터 7년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로일하다 귀국하셨으며

그뒤로 재무부와 청와대에 근무, 삼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에 취임하셨고 중앙일보,

JTBC, 세계신문협회 회장을 역임하셨다.

사적으로는 매형인 이건희 회장과의 일화와

리콴유 싱가포르 총리와의 만남, 미디어의황제

머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인사와의

만남과 그속에서 얻은 성찰도 인상적이었다.

시대의 변화속, 리더의 판단으로 중앙일보의

변화의 개혁을 주도하신 부분중에 석간에서 조간

전환이 있었다. 당시엔 반대와 우려가 상당했지만

시대와 시장구조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서 이끌어

나간모습이었다. 문화,스포츠 콘텐츠 강화를 위한

섹션 신문발행, 전면 가로쓰기, 전문 기자제 도입,

여기자 채용 확대 등으로 변화에 앞섰다.

성공을 갈망하면서 개혁에 소극적인 것만큼

모순된 일은 없다고 하셨다. 앞차를 추월하려면

차선변경을 해야하는데 추종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는 말씀 또한 기억에 남았다.






1장의 '성장'을 지나 2장 '품격' 바로 첫장에서

서양엔 없는 동양의 독특한 문화 세가지는

바둑, 서예, 참선 이라고 짚어주셨다.

마음을 가다듬고 정돈하는 이 세 가지 문화는

이제는 동양을 넘어 전 세계의 하나의 마음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꼭 이 세가지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같은 일을 꾸준히 반복해서 자신을 바꾸어

간다고 말한다.

성공을 꿈꾼다면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라고 하셨다.

마음과 습관을 고쳐야 인생이 변한다.

화안애어 - 부드러운 얼굴, 사라스러운 말씨

저자는 인생 후반부에 이 화두를 받아들이고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 나는 부드러운 얼굴과 사랑스러운 말씨로

사람들을 대했는가?"






3장 '영성' 이다.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안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보내자.

'왜 사는가'를 물어야 삶은 진실해진다.

어릴때는 어른이 되면 '인생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잘 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성인이 되도 전혀 알지 못하며 부모가 되어도

중년이 되어도, 아니 죽을 날이 가까워도 이 질문엔

답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삶을 소중히 여기며 일상안에서의 영성을

얻어야함을 느꼈다.







서평단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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