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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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라고 하면 우아한.. 아티스트 같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떠오른다.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같이..

일본의 예대는 어떤 모습일까?

예술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관심은 있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동경예술대학, 통칭 '예대'는 일본

최고의 국립 종합예술대학이다.

1887년에 설립된 동경미술학교와

동경음악학교가 1949년에 통합되어

설립되어서 그 후 많은 예술가를

배출해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 등이 있다.

예술계의 도쿄대로 불리며 입시 경쟁률과

난이도는 도코대보다 우위라고 한다.

책을 쓴 작가의 아내분이 예대생이고

다른 학생들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휘파람을 클래식 음악에 포함시키고 싶다는

학생이 인상적이었다. 2014년에 열린 국제 휘파람

대회에서 성인 남성 부문의 그랜드 챔피언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휘파람으로 예대에 들어온

남자일 거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한다.

휘파람을 다른 악기와 대등한 위치로 격상시키고

싶다는 모습이 놀라웠다.

콘서트홀에서 지휘과 학생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는데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자신이 연주할 부분만 알아도 되겠지만

지휘자는 모든 파트를 외우고 있어야 한다.

파트가 20개를 넘고 곡에 따라 한 시간에 달한다.

또한 맣은 공부가 필요한데 곡의 배경, 곡이 쓰인

당시의 사회, 작곡가가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많은 논문을 읽고 어떤 타이밍에서 맞춰야

울리는지.. 등등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한다는 모습에

장인 정신이 느껴지기도 했다.





예술은 가르쳐 준다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입학하자마자 들은 말이라고 한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는 예술의 세계에서

저마다 함게 실력을 가꿔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과연 대단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하고 싶은 일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모습에 대리만족이 되기도 했다.

어딘가 이상하고, 눈부시게 찬란한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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