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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치 염소연의 셀프리딩 - 당신은 인생의 리더입니까?
염소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0월
평점 :
당신은 인생의 리더입니까? 이런 질문을 했을 때 쉽게 '네'라고 말할 수 없었던 나 인지라 이 책이 궁금해졌다. 저자는 '사람에게서 배우고 사람을 코치한다'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다양한 라이프 스토리를 만났고 그런 스토리를 나의 삶의 체험들과 융합해 염소연 코치의 셀프리더십으로 정리했다. 셀프리더란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사람이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중심을 잃지 않고 주관과 신념대로 자신의 가치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변화는 밖이 아닌 안에서 시작된다. 밖에서 시작되는 변화는 타율적 변화라서 오래가지 못한다. 진정한 변화는 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안으로부터의 변화를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이 셀프리더다. 말 그대로 스스로 리더가 될 때 비로소 남이 존경하고 따르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책에서는 '셀프리더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스무 고개'를 제시한다. 스무 고개는 한 사람이 마음속으로 뭔가를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스무 번까지 질문해서 그것을 알아맞히는 게임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스스로 셀프리더로 변신할 수 있으려면 어떤 생각과 자세로 전문성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스무 고개로 제시한 탐구 여정이다.
셀프리더가 되는 첫 번째로 결핍을 꼽았는데, 결핍은 성장과 성숙을 자극하는 욕구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핍은 있어야 할 것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비어 있어서 채울 수 있는 희망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결핍은 성장의 원동력이며 결핍 없는 삶이 최대의 결핍이라고 말했다. 결핍은 스스로의 위치와 존재를 반성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부단히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나 스스로를 불편한 상황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보면 그때부터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순간이 바로 나의 결핍이 무엇인지 자기도 모르게 찾기 시작하는 때라고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로 출근하다가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깨닫는 점이다. 내 맘대로 운전하다 지하철을 타는 순간 모든 게 불편하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갈아타기 위해 지하도를 오르락내리락 반복해야 한다. 복잡한 지하철에서 부대끼면서 다른 사람과 양보하고 타협하는 능력이 결핍되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매일 같거나 비슷한 일을 반복한다. 반복되는 일에 의미가 없다면 금방 싫증이 난다. 그래서 내가 이 일을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서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가 이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물어보고 대답하면서 자신이 살아가는 목적을 찾아낼 수 있다. 셀프리더는 무엇보다도 내가 태어난 이유, 살아가는 목적을 끊임없이 질문을 통해 찾아 나가는 영원한 학습자다.
책에서 나오는 스무 고개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나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배워나가야 할지 스스로 찾아보면서 나 자신이 셀프리더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