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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 - 책 읽는 엄마의 똑똑한 도서관 활용법
이혜진 지음 / 로그인 / 2019년 9월
평점 :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엄마인 나 또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엄마인 나를 위한 도서관 방문이었다면 이 책으로 인해 이제 아이를 위해서도 도서관에 자주 가서 많은 활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뉴시스> 사회부에서 1년, <동아일보> 교육팀에서 3년 치열하게 기자 생활을 한 이혜진 님이다. 결혼 후 전업맘이 되었다가 우연히 찾은 도서관에서 평안을 맛보고 매일 도서관에 가면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육아'를 실천하며 두 아이와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시험을 보기 위해, 숙제를 하기 위해 책을 읽는 아이에게 독서는 절대 쾌락이 될 수 없다. 책에 대한 즐거운 경험이 없는 아이 역시 책과 사랑에 빠지기 힘들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서점에 가서 직접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 친구들과 좋아하는 책을 돌려봤던 아이, 부모와 함께 자기가 좋아하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 아이.. 등 책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p.62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나 책에 대한 전시를 찾아보고 키즈카페 대신 도서관에 다니며, 영어 DVD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닮은 꼴 이야기들을 찾아보고(우리나라의 콩쥐팥쥐와 세계명작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라도 출판사마다 전하는 수위가 달라서 출판사별로 빌려도 보고 한글책과 영어책을 연달아 읽어보는 등 도서관에서 직접 빌려본 책을 많이 알려주셔서 아이와 함께 찾아보고 싶어졌다.
남들이 좋다는 책보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책이 우선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만 24개월이 될 때까지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이 나오는 짧은 동화를 자주 들려주었고, 이야기를 읽으며 동물의 울음소리 나 악기 소리도 흉내 냈다고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걷고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사물을 탐색하는 시기에는 책 놀이에 집중했는데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책과 장난치며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독서력은 키처럼 조금씩 자란다. 성장을 위해 좋은 음식을 권하듯 아이에게 좋은 책을 권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매일 우유를 마시듯 꾸준히 책을 읽으면 독서는 어느새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p116
독서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하는 강연, 아이가 궁금해하는 주제는 직접 박물관이나 체험관으로 떠나보고 좋은 글을 쌓기 위한 좋은 경험을 심어주는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해 나 또한 아이를 위해 도서관을 시작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준 유익한 안내서인 이 책을 읽게 되어 얼른 따라 해보고 싶어졌다. 아이에 대한 모든 답은 도서관에 있었다! 책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모든 엄마들이라면 이 책을 필히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