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하경제 추적기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고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범죄는 세계 경제의 일부이며 거대한 산업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범죄가 왜 일어나는지, 돈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결국은 그 희생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책의 초반부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저자가 왜 이렇게까지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나?라는 생각을 가졌다. 위험한 게임과 위조화폐의 진위를 밝히고자.. 그 위에서 조종하는 큰 세력들(?)을 알아보려다 돈과 협박은 기본이고 여차하면 자신이 총에 맞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이 깨달은 불변의 진실은 '사건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마약과 총이 있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을 던져서 진실을 알고자 함은 직접 부딪혀야 알아낼 수밖에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하경제 시장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다고 말하는데 세계 노동 인구의 절반인 18억 명이 암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 세계 '범죄 기업'들의 수익은 세계 500대 기업 중 50개 기업의 수익을 합한 것보다 많다고 하며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에서 활동 중인 범죄 기업의 수익을 합치면 무려 1조 달러(1,130조)에 이른다고 하는데 저자 자신 또한 요즘에는 대부분의 범죄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 가장 위험한 범죄는 메일함에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닌가 했지만, 세계를 돌며 깨달은 범죄와 돈의 진실은 현실 세계에서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경험이라고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소매치기는 관광객들에 대해 말하길.. 현금을 다발로 들고 다닐 뿐 아니라 유죄 판결을 받아낸다며 귀중한 휴가를 포기하면서 경찰을 쫓아다닐 가능성이 적으며 스페인어를 못하는 사람일수록 특히 아시아 관광객일수록 그들은 자신을 기다리는 위험에 속수무책으로 무지한다고 털어놓았다. 저자가 사는 영국의 자신의 집 근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매춘의 현장과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범죄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란 걸 일깨워줬다.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돈을 벌기 위한 '경제활동'이라고 부르는 '범죄'의 피해자가 우리 같이 평범한 이들이 될 수 있기에 이 책을 통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