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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과 데이트하러 떠난 길 위에서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내가 기억하는 고등학교때의 근현대사 수업시간은 정말 지루했던 거 같다. 일방적으로 외워야할 것들이 너무 많고 시대 자체가 암흑 시기 이다보니 흥미가 많이 떨어져서 어렵게만 느꼈던것 같다. 그러다 학교를 졸업하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소설을 읽으니 왜 그때 그렇게 지루하게만 느꼈으며 제대로 공부 안했는지를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억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본은 어째서 한반도를 침략했는가?.. 고대 삼국시대에서는 백제와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했다는 것으로 알고있고 간혹 해적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부분을 알 수 있었는데 조선시대에 이르러 '전쟁'으로 나타나게 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어째서 조선을 교두보로 침략해 중국까지 손에 넣고 싶었는지 설명하기 위해 그가 살았던 전국시대 이전의 남북조시대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설명한다. 잘 알 수없었던 일본의 역사는 물론 중국까지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그당시 약소국으로 고립될 수 밖에 없었던 조선의 역사 속 고종 시대부터 일제에 넘어간 그 순간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까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교차된다. 소설속에서 현재 시간으로 넘어가 작가가 직접 하얼빈으로 떠나 안중근의 발자취를 찾는 모습도 나오는데.. 나도 언젠가 꼭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본이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은 커녕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독일은 매년 지도자들이 과거에 피해를 입은 국가로 찾아가 사회의 메세지를 남기고 무릎까지 꿇기도 했다. 독일이 사회를 하고 주변 유럽 국가들이 시원하게 받아주는 그림은 아직까지 유럽에서만 가능한데 이는 그들이 경제적, 사회적, 군사적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서로 공평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누니 대화가 통한 다는 것.. 그동안은 그런 생각을 못하고 일본을 비난하기만 했는데.. 과연 우리도 충분히 힘을 기르고 과거를 제대로 알고 잊지 않아야 할 것이란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