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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오늘도 헤매고 있는 당신을 위한 ‘길치 완전정복’ 프로젝트
기타무라 소이치로 지음, 문기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자주 가봤던 데야 익숙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가게되면 나는 길을 해매는 편이다. 특히나 해외 여행을 갔을때 그랬는데 요즘든 구글 어플로 잘 보고 갈 수 있겠지만 십년전 쯤 일본을 처음 갔을때 지도만 보고는 길을 잘 못찾아서 여러번 같은곳을 빙빙 돌았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길을 헤매는 일명 길치 방향치 들에게 완전 정복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제목이 참 재밌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책을 읽어보았다.
앞서서 당신의 방향치 레벨을 알아보는 테스트가 있어서 해봤는데 나는 딱 중간으로 나왔다. 평으로는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너무 스마트폰에 의지하게되면 방향 감각이 더 둔해질 수가 있다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이 책을 보고 트레이닝 하라고 나와있다. 방향치는 유전인지 생각했던 나였는데 실은 유전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한다. 방향치는 지도가 생긴 탓에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도가 생기기전에는 사람이 지닌 본능적 지리 감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도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그 감각을 사용하는 빈도가 줄었다고하니 지도로 길을 더 잘 찾을수 있는게 만들려고 생겨난 것이었을 텐데.. 뭔가 아이러니 인것 같았다.
사실 방향치라고 해도 일상생활에 꼭 불편한 건 아니다.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방향치가 뇌의 문제라고 하니 몸을 단련하면 많은 장점이 있듯이 뇌를 단련하는 것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에 먼저 지도 사용법을 제시한다.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한다. 바라 보는 것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지도 안에 감정이입을 하여 지도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지도를 보다가 빙글빙글 돌린 경험 누구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종이상의 지도이면 돌려서 보는게 상관없으나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보기 때문에 방향을 돌려도 다시 연동되어 회전하기 때문에 돌려서 보는것이 쉽지 않다. 지도 속에서 비디오 게임을 할때의 나를 레고 블럭처럼 보고 떠올려 보는 것이 좋은 방법 이었다.
이 책을 통해 방향치를 탈출하는 것이 곧 두뇌 트레이닝을 하는 것처럼 재미를 갖고 도전해 볼 만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렇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길을 찾는 법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라고 한다.. ^^ 사실 길을 못찾으면 지나던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본 적이 있는데 세상엔 따뜻한 이들이 참 많구나 하고 느꼈다. 그런데 특히나 내가 외국에서 길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설명이 길어져서 제대로 기억이 안났던 적이 있다. 이때 길어지게 되면 지도를 간략하게 그려달라고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왜 그 생각을 그땐 못했나 싶었다. 책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초간단 방향감각 단련법을 터득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