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의 성공수업
전한길.이상민 지음 / 문이당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일어서면 돼! 책 표지 상단의 부제는 책을 읽기전까지는 상투적인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다 읽어보고 나니 딱 책의 주제에 부합하는 부제임을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문구였다. 전한길 강사라고 하면 공무원 한국사 강의를 들어본 분이라면 모두가 알고있고 추천하는 인기강사이며 온라인 수강생 5년 연속 전국 1위(2014~2018 현재) 인 유명한 강사이다. 강사님을 생각하면 언뜻 항상 성공길만 달려온(?) 느낌이었는데 2011년 사업에 실패해 25억의 빚을 지고 쓰디쓴 실패를 반추하여 어떻게 하면 사업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공저 이상민 작가와 함께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 있는 대로 실천하고 다시 일어선 강사님은 빚을 다 갚고 매년 160억에 이르는 수입을 올리는 성공을 달리고 있다고 한다. 

20대에 학원 강의 시작후 30대 초반에 대구에서 최고의 강사로 불렸고 직접 쓴 에브라임 사탐교재는 전국 판매량 1위를 수년째 기록. 후에 EBS강사가 된 이후 국/영/수를 포함한 전 과목의 강사 중 강의평가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성공과 자신감은 동시에 무서운 단점으로 돌변했다고 한다. 내가 하면 어떤 학원사업도 다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대구에서 가장 큰 입시학원을 경영했는데 불과 2년 만에 수십억의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 실패했던 그 시기를 담담하게 말하는 저자의 태도가 놀라웠다. 실패하고 나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고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은 정말 진실성 있게 다가왔다.학원 운영할때 직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점, 절제를 모르고 허세를 부린점, 학벌과 능력은 상관없으며 돈이 전부가 아닌점, 충분히 검토및 준비하지 못한점 등 본질을 파악하고 과거에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점을 돌이켜보며 자신에게도 이 책에 쓴 실패를 통하여 배운 교훈과 앞으로의 사업을 도모하기 위해 쓴 다짐서라며 학원 사업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일침을 준다.

특히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하면 보따리 달라 한다는 단락에서 내 기준으로선 그가 학생들을 위한 무료 강의를 한다고 해서 양심 있는 사람으로 판단했고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능력 있는 사람으로 판단했는데 졸업장만 있을뿐 객관적인 경영능력은 물론이고 양심까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가 요구하는 조건은 뭐든 들어줬으나 나중에 경영이 어려우니 학원은 자신에게 넘기고 당신은 강의에만 전념하라며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은 무능한 경영자니까 자신이 학원을 경영해야 된다는 말이었는데 어이가 없었지만 그의 지적이 옳은 말이었다고 한다. 그를 채용한 것부터 경영자로서의 자신의 무능을 입증한 셈이라고 한다니 말이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실패자들은 '상대를 무조건 신뢰했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은 없었다'라고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면 내 수영 실력이 탁월하거나 필요한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런것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면 둘 다 죽는다고 한다.

성공은 희망적인 생각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성공은 실패요소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것들을 모두 제거하는 사람만이 하게 된다. p.207

사람은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그래야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자신의 심장에 펌프질 할 수 있다. p.197

삶이 지친다고 느끼며 나만 힘들고 뭐든 안된다고 여길때 사업을 시작하거나 하고있는 중에 진정 자신의 문제점을 돌이켜보고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 책을 통해 강사님처럼 인간은 끝없이 자기성찰을 해고 배워나가야 하는 존재임을 알고 이를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