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 꼭 배워야 할 인성 수업 - 현직 교사가 들려주는 가르치지 않고 깨닫게 하는 인성 교육법 27
박찬수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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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는 가정의 달이며 스승의 날이 있기도 하다. 초중고 학창시절을 총 12년을 보냈는데 사실 기억에 남는 은사님은 별로 없고 특히 고등학교때는 성적만을 중요시 여기는 담임선생님이 있으셨는데 반 단체로 기합을 많이 받기도 하고 많이 혼이 났던 기억밖에 없는 것같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저자로 올해로 선생님이 된 지 25년이 된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을 보니 나의 학창시절에도 이런 선생님이 한분쯤 계셨더라면 좀 더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 갇히지 않고 학생들과 걷기, 벚꽃 나무 보기, 수다 떨기 같은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속한 작은 공동체, 나아가 큰 사회를 생각하고 사람의 존엄함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요즘만큼 학원에 많이 다니는 학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아이들은 공부에 지쳐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보는 게 아닐 까 싶을 정도인데 저자가 부모들과 상담하다보면 자신들은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고 있다고 하지만 막상 진학 문제를 언급하면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길 바란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다가올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자라게 될 우리 아이들은 주입식 공부보다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즉,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 좀 더 귀기울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게 하고 그러다보니 자기가 생각하는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게 도와준다. 벚꽃나무 아래 누워보기,궁궐 관람, 도보 여행 가기, 마라톤 완주하기 등 함께 의지해서 해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주는 체험 활동을 통해 경험하며 배우는 일이 무엇보다 학생 시절에 중요하구나 라는걸 깨닫고 나도 내 아이에게도 이렇게 해줘야 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스펙보다는 삶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보고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인성 교육법에 대해 알아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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