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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49개월 - 임신 전 3개월부터 생후 36개월까지의 태교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4월
평점 :

임신을 하게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게 태교가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임신후 동화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태교를 하곤 했는데 아이를 막상 낳고부터는 육아만 신경쓰느라 태교때 하던 책읽기나 음악듣기가 소홀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임신전 뿐만아니라 아이가 태어나 생후 36개월 까지도 태교에 포함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 이순간도 태교에 좀 더 성실하게 임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태아는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존한다. 아이는 배아기와 태아기의 과정 속에서 완전하게 어머니와 하나인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다. 태아는 탯줄을 통해 어머니의 살과 뼈, 손톱, 피, 호흡, 정서의 흐름을 먹으면서 살아간다. 임산부의 모든 행위는 뱃속의 태아에게 전달된다. 태아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적인 정서의 감각을 지니게 되는데 엄마가 불안한 정서를 가지면 아기도 그런 감각에 예민해지고, 엄마가 분노의 감정을 가지면 분노의 감각에 예민해진다고 한다. 태교활동에 도움되는 활동으로 태교일기와 사랑의 기도를 추천했는데 이는 태아가 뱃속에 있는 10개월 동안 하루 일과를 마친후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면 효과적이라고 했다. 태음을 들으며 명상과 기도를 할 때는 가볍게 손, 발을 움직이면서 편안하게 춤추는 것도 좋다고 했는데 태아에게도 더 적극적으로 감각과 기분을 전달 할 수 있다고 하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3세가 되기까지 아기는 절대적으로 부모에 의존해 있기에 그들의 정서적 환경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불평불만을 해결하지 못하는 부모는 좋고/싫음, 옳고/그름, 해라/하지마라 등 이향적인 언어의 의미를 많이 쓴다. 그런 환경에서 양육 받은 아기는 세상에 나와서도 만족/불만족, 행복/불행, 좋고/싫음 이라는 양자택일적인 자세로 살아 간다고 한다.
부모가 무심결에 이야기하는 이야기도 아이는 배우고 따라하게되니 사용하는 언어 또한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해야 겠다는걸 느꼈다. 생명의 질서는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부모는 아기의 삶을 함께 하면서 같이 울어주고 웃어주면서 네 편이라고 끊임없이 말해주는 존재여야 한다. 인간은 홀로 살아 갈 수 없는 존재이며, 존재의 근거는 사랑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태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태아에게 많은 사랑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