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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메이커스 - K팝의 숨은 보석, 히든 프로듀서
민경원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케이팝의 열기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뜨거운거 같다. 케이팝이라는 용어가 처음 시작된것은 2000년대 중반이후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외국인들이 한국가요를 즐기면서 부터 나타났는데 이제는 한류를 넘어 더욱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케이팝에 대해서 이 책은 그들의 뒤에서 그들을 만들어준 프로듀서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요즘 방탄소년단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대세인게 아닌가 싶다. 빌보드에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고 2017년에는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 무대에서 직접 무대도 보여줬는데 많은 관객이 그들에게 환호하고 한국어로 부르는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여줘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떻게 그들을 만들었는지 빅히트의 피독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2013년 데뷔 당시 10대였던 멤버들은 "니 꿈은 뭐니" 라고 불렀다고 한다. 꿈 이라는 말이 10대 때는 가슴을 뛰게 하는 말인데 20대 중후반이 되면 가슴을 후벼파는 말이라고 한다. 수저 계급론에 빠져 더이상 꿈꾸는 것을 포기한 요즘 청춘에게 흙수저로 시작해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고 외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신선했으며 "더는 남의 꿈에 갇혀 살지 마" 라고 했으며 "피 땀 눈물"을 흘려 스스로의 "봄날"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작곡가 피독이 요새는 어떤 음악을 듣는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어릴때는 의외로 그는 성악을 했다고 하는데 알게모르게 클래식하게 접근한 부분도 있으며 힙합 영화를 많이 본 기억으로 "네 생각은 어때, 너라면 어떻게 쓸래"라고 멤버들에게 과제를 내주기도 했다고 한다. 오디션부터 앨범 작업까지 방탄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어떻게 음악을 표현했는지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고 작가가 영감을 얻는부분까지 세세하게 엿 볼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아티스트의 사진이 커다랗게 나와서 사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음악을 들을 때 이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 진건지, 음악 작업을 통해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등 음악을 듣는 재미 못지 않게 만들어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했던 이 책을 통해 K팝을 꿈꾸는 가수와 함께 작곡가를 꿈꾸는 이들, 그리고 K-pop을 좋아하는 분들 모두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