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학교 마음교과서_감정조절과 감정표현
나한테 왜 이래?
요즘 보면 분노조절을 못하고
폭발하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뭐 멀리 갈것도 없이 저도 그렇고, 사춘기를 맞은 딸 아이 역시 잦은 화를 쏟아내니까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감정조절도 연습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마침 화를 자주 내는 아이들을 위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시리즈 <나한테 왜 이래?>
요책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책 같아요..^^
미소는 기분 좋을땐 한없이 잘 웃다가도
기분이 나쁘면 갑자기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잘하는 아이에요.
싫어, 정말 화나, 짜증나, 나를 무시해? 내가 만만해? 내가 뭘 잘못했어? 등등..
미소가 가장 자주 하는 말들이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화전에 낼 작품을 칭찬해주시는 선생님 때문에
기분 좋아진 미소는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보는 척 하면서
반응을 살피게 되는데..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앞에서 수근수근대며 흉보는 것 같아서 갑자기 화가 치밀었어요
단짝 친구들이 어쩜 그럴수 있는지 미소는
섭섭하고 화가 나서 친구들과 싸웠답니다.
학원이 방학을 하자, 심심해진 미소는
친구들이 전화 한통 안하자 또 불끈불끈 화가 치밀어 올라요.
때마침 고모랑 밖으로 외식을 나왔다가
사소하게 화를 내는 미소를 보면서 고모는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합니다.
미소는 벌컥벌컥 화를 잘 내는 할아버지때문에 늘 긴장했던 시간들을 떠 올리며
할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에 화가 아주 많이 났어요.
그런데 그날밤 돌아가신 버럭할아버지가
미소 앞에 떡 하니 나타났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미소가 했던 지난시간 상황들을 보여주자 미소는
자신이 친구들을 사소하게 오해하고 화를 냈음을
그제서야 알게 됩니다.
또 그렇게 사소하게 화를 자주내는 미소에게 미래의 모습도 살짝 보여주지요.
마치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 영감처럼 말이죠.. ㅋㅋ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꿈을 꾼 뒤로
미소는 화를 내는 자신에 대해 많은 부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공부도 잘하거나 하지 않고 예쁘지도 않는 존재감 없는 다나가 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녀가 된것인지 미소는 관찰을 시작합니다.
다나를 관찰하면서
미소는 다나가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왜 인기가 있는지를 알아가고,
버럭쟁이 할아버지때문에 마음 고생 심했던 고모를 통해 마음속 불끈이를 없애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미소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시죠?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참,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감정이란 무엇인지, 화난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인문학적 배경지식도 넓혀주고요
동화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토론거리도 안겨주니까
책읽기를 더 풍부하고 알차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의 장점 같아요.
내 안에 미소처럼 불끈불끈 버럭이가 살아
화를 참지 못한다면..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변화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