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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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수상록 은 #리뷰어스클럽 과 #미래와사람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 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에세이 장르의 시작을 생각해 본 적 없었지만 최초로 고안했다기에 되게 솔깃 했다. 에세이를 좋아하다보니 음악의 아버지 처럼 에세이의 아버지를 알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이 책의 저자 미셸드몽테뉴에 대해서 잠깐 소개가 나오는데 16세기 프랑스 대표 사상가, 모럴리스트라는 단어가 보인다.
모럴리스트가 먼가 싶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인간성과 인간이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여 수필이나 단편 글로 표현한 문필가라고 나온다. 모럴리스트. 모럴리스트. 언젠가 이 단어도 꼭 써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제목부터 내 취향인 수상록 기대를 가득안고 책을 펼쳤다.
제1장 사람은 다양한 방식으로 같은 결과에 도달한다.
자신의 심기를 건드렸다며 우리에게 복수하려 드는 사람들을 달래는 가장 흔한 방법은 그들에게 순응하면서 연민과 동점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로 의연하고 강직한 태도도 때때로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페이지 8)
시작부터 현실을 대변하는 날것?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16세기에 쓰여진 책이 맞을까 의심을 했다. 나는 대부분 강직하고 의연한 태도를 취하는 편인데 연민과 동정심을 자극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나 깨나 이길 생각하는 나)
스토아학파는 연민을 부정적으로 본다.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응당 도움을 줘야 하지만 그들의 고통을 나눌 정도로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페이지 10) 학창시절 스토아학파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그 사상이 마음에 들었는데...늘 마음은 그런식으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현실은 늘 흐리멍텅 순딩무구인것 같다.
자신을 고수하기 위한 어떤 몸부림의 서양사가 나오는데 어디 무슨 백작 2세 누구 이런식의 이름이 집중력을 흐트렸지만 인내하며 읽으니 한국사의 닮은 꼴도 보였다.
제2장 슬픔에 대하여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 이탈리아사람들은 슬픔을 악으로 여겼다거나 스토아학파가 슬픔을 비겁하고 천한것이라고 여겼다(페이지 15)는 문구를 보고 뭐 그렇게 까지야 하고 생각했는데 이집트 프삼티크 왕의 일화를 보는 순간 내 얘기를 보는 듯한 느낌?!
제7장.
갑자기 7장으로 넘어간다.
몽테뉴의 수상록 원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의도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7장은 인간다운 파트였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일기를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소크라테스와의 대화처럼 몽테뉴와의 대화로 이 책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한동안 수상록을 통해 몽테뉴와 대화의 시간을 가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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