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브런치에서 서평이벤트를 발견했다. 종종 브런치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 구독해보는데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에 끌려 이벤트에 신청했다. 자기계발서적도 좋아하고 계획을 세우는걸 좋아하는 나는 서두부터 마음에 들었다.하지만 읽고나서 참 괴로웠다. 서툴던 나의 옛 모습이 떠올라서 썩 기분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다시 한번 떠올리며 담담하게 맞썰 준비를 한다.경험소비.고통속에 의미있었던 이야기었다. 사람마다 소비의 취향이 다르다는데, 나는 경험에 더 가치를 두는것 같다. 퀘렌시아(안식처-스페인어)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정한 트랙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길로 전향하게 되면 마치 낙오한 것처럼, 실패한 인생처럼 평가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렇게 모든 과정을 아무런 실패나 넘어짐이 없이 이어가는 것만이 성공적인 인생일까요? 실패가 두려워 고군분투하다가, 어느 순간 찾아든 공허함에 당황스러워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뒤늦게야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괴로워하지요."경로를 재탐색합니다">>혹시 방황하게 되면 주문 처럼 사용하련다.스트레스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찾아오는 것이다.>>꼭 염두해두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겠다.화사는 나를 책임져주지않는다. 하지만 나는 나를 누군가에게 맡길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내 계획은 15년짜리야. 아직 몇년 더 남았어.(드라마 이태원클라쓰 대사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