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시절 수포자였다. 하지만 요즘 스멀스멀 수학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전형적인 문과체질에 호불호가 강했던 나는 좋아하는게 아니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좋아하는걸 실컷 하고나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중 하나가 수학이다. 얼마전 수학으로 필즈상자가 우리나라에서 나왔고 #이상한나라의수학자 라는 영화도 재미있게 본 영향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포자가 수학에 들어설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 EBS로 시작해야하나? 그럼 몇학년부터? 내가 수포한 시기부터 시작하면 되는건가? 요즘 수학난위도가 달라졌다던데? 이런 저런생각에 시작을 못하던 중 이 책의 서평 이벤트가 보였다. 그래 이 책을 읽는것 부터 시작하자. 하는 마음으로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다행히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가보자! 수학의 세계로! 수학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학문을 탐닉하다보니 똑같은 방법으로 사고하는게 지루함을 느껴서 그런것 같다. 사람들은 수학을 왜 할까?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심플 이즈 더 베스트'를 하기 위해서다. (8페이지) 전략 컨설팅업계에는 '가설 사고'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수중에 있는 한정된 정보만 가지고 가설을 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는 사고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의 판매가 타사에 비해 부진한 여려가지 가설 세워 대응책을 검토하는것. 이것이 바로 대수학이다. (24페이지) 가설사고를 일차함수를 활용하여 노벨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 심장이 두근두근. (74페이지) 더 심장이 두근 거렸던건 주식 얘기가 여기에서 언급됐는데...내가 주식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느껴졌다.ㅋㅋㅋ 이 책을 읽다보니 현재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타 올때마다 이 책을 통해 왜 공부하는가를 정립시킬 수 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부의 열의를 끌어올릴 수 있을것 같았다. 같은 저자가 쓴 #세상에서가장쉬운통계학입문 과 #세상에서가장쉬운베이즈통계학입문 도 있던데, 통계쪽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하기위해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며 문과출신이지만 수학의 명확함, 군더더기 없음에 새삼 매료되었다. 한번쯤 학문을 하는데 수학을 겸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