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휴식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의 서평단으로 신청했다. 내가 마땅히 쉬어야할 당연한 권리에 대한 논거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이 책과 함께 쉬겠다는 일념밖에 없었던지 표지에 글귀를 서문을 보고나서야 각인이 되었다. Requiesco ergo sum 나는 쉰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p. 28 가난과 불평등은 자원 부족이나 기술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의지와 이 의지가 투영된 전 세계 정치 경제 구조와 실천 문제임이 분명하다. p.33 웰니스가 자기성찰과 마음의 문제인것만이 아니라, 많은 상품들과 이 상품을 구매할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웰니스에 대한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삶은 불안해지게 된다. 오랜만에 웰니스를 검색해봤다. 내가 아는 웰니스가 아닌것 같아서. 웰니스 웰빙+피트니스 의 의미. 디스토피아라는 단어도 보여서 검색해봤다. 암울한 미래상. 영화장르로 디스토피아 작품을 한번씩 보는데, 이 책에서는 왜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건지. 좀 쉬어보려고 읽으려고 책을 펼쳤더니 자살 이야기 나오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 p.103 노동이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제공하면서 만족을 주고 힘을 솟구치게 한다고 말한다.(임마누엘 칸트) 그 옛날 워커홀릭이던 시절 칸트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지. 지금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걸까? 이 책은 노동쟁의 같은 책이다. 초반부터 다소 과격한 사례들로 휴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p.169 바빌론인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달력으로 매월 15일 혹은 만월을 샤바투라고 불렀다. 샤바투는 중지하다. 멈추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요즘 쉬는게 절실 했던 터라 15일을 나의 쉬는 날로 정하기로 했다. < 오발탄>과 <나의아저씨>,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소개되었다. 모두 접하지 않은 작품이었다. 다른 작품은 잘 모르겠는데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호기심이 생겼다. 경쟁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승리감을 느끼지? 재갈을 물리지 않는 말과 함께 뛰어논다는건 자유인가 방임인가? 행복의 정점에 있는데 의존성 없는 마약이 왜 필요하지? 이 책을 아직 읽지도 않았는데 오멜라스를 떠나고 싶어졌다.ㅋㅋㅋㅋ 아이가 아니었으면 오멜라스를 떠나지 않았으려나? 막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를 지배하는 삶의 리듬 속에서 우리가 침묵하고 있는 비밀계약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그 많던 의구심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