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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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기분대로 키우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나도 모르게 기분대로 키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서평단에 당첨!

표지 앞장에 욱하고 터져나오는 감정이 눈치보는 아이로 만들었다는 문구에는 크게 감흥을 못느끼다가 표지 뒷장에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면 다 괜찮은 줄 알았다는 문구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했다.

저자는 정서지능연구로 석박사를 취득하고 뇌발달 상담가 데이비드 윌시의 뇌발달 이론을 우리나라 자녀교육 분야에 적용해 육아멘토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낸 다양한 저서들 중 <우리아이 공부머리>와 <내 아이의 강점 지능>은 어디선가 한번은 접해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수업이라서 처음엔 뇌가 하는 역할에 대해 소개 되어있었다.
전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이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이 나와있다. 뇌의 역할에 대해서 알게 되니 뇌를 의식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근래에 육아서적을 많이 봐서 육아의 기본 틀은 거기서 거기인것 같았지만 차이점이라면 
정글북에 나오는 늑대소년, 체코의 들개아이이야기, 지니 와일드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 사회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사회화를 시키더라도 교화되지 않은게 선행치료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욕심이 앞서는 부모는 아이를 일찍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기관에 맡길 수 있는데 이는 시설 증후군을 낳을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한다고  한다.
시설 증후군은 전쟁 고아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애착형성이 안되고 교감을 할 수 없으니 다양한 정신적인 문제가 발현되는것인데
다른 육아서에서는 시설증후군이라는 표현이 언급된적이 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3세 즉 24개월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기관에 맡기는것 보다 부모와의 교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것만 보아도 부모와의 교감은 정말 중요한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아비디오증후군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 오은영 박사님도 유아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는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지만 늘 의구심이 들었다. 세상은 티비부터 시작해서 태블릿 교육자료까지 노출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타협하기 좋은 환경아니던가?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기 위해 영어교재,영어비디오나 영상물, 영어 학원을 통해 영유아의어학실력이 확연하게 좋아졌다는 연구논문이나 실험을 본적없고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선행교육이 성행한다.)
언어 습득을 하는데 중요한 시기인 18개월 r과 l 발음을 들려주고 두 발음의 차이를 구별하는 소위 어릴적에 노출해야  디테일한 부분을 습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여러언어를 들려주는것은 오히려 뇌에 과부하가 되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뇌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접근해도 되겠다 싶다.

진정 언어발달을 원한다면 프랜티즈를 구사하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프랜티즈는 분명한 발음으로 짧되, 의미를 살려서 말하는 것이다.
육아서적에서 한번씩 발견하는 이야기지만 망각하기 쉬운 이야기다.

내게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나의 육아 슬로건이 되는 유익한 책이었다.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발달을 위해 아이가 더 많은것을 느끼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서평 #기분대로아이를키우지않겠습니다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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