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세상이 언어의 정원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세상의 언어가 나에게 영향을 미쳤듯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어떤 말이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말일까 고민하게 된다. 요즘 회복탄력성이 화두인데, 긍정심리학의 선두주자 일로나 보니웰은 회복력은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양육자의 말을 통해서 아이의 회복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p.11) 회복탄력성이 스포츠인들의 전유물이었다가 요즘은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되는것 보면 삶자체가 스포츠인것 같다는 생각이 나만 하는 생각이 아니었나보다. ㅎ 부정적인 감정은 자신을 지키는데 필요하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장차 문제 행동이 발생하게되거나 심신의 건강을 해칠수 있다고 한다.(p.62) 특히, '반추'라는 말이 나오는데, 불쾌한 사건이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것도 아닌데 계속 생각하는것을 말한다. (p.64) 부정적인 것을 계속 반추하게 되면 부정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니체의 명언이 떠오른다. 심연을 오래 들여다보면 심연이 나를 들여다본다. 이런 부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익히 알고 있듯이 천천히 심호흡하고, 몸을 움직이거나, 열중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책을 읽다 마인드폴니스에 대해 알게 되어서 반가웠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존 카밧 진 박사가 중심이 되어 붓다의 가르침을 토대로 진행한 연구에서 도출된 개념으로, 선악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인데, 있는 그대로를 바라본다는게 말은 쉬운데 실행하기엔 어려운것 같아서 자세히 조사해보아야겠다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앵무새길 들이기가 참 재미있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는게 실용적으로 언제든지 접목시킬수 있어 좋았다. 주변 지인들 상담해주다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한다는 말을 표현하는게 고민이었는데, 앵무새길들이기라는 표현이 이해도 잘되고 연습도 잘 되었다. 아이의 마음을 키우려다가 내 마음도 키우고 모두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것 같아 좋았다. 가까이 두고 참고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