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련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세계사를 좋아하다보니 종종 외교관들이 쓴 이런 세상 이야기를 접한다. 학창시절부터 세계사를 좋아했기에 한번씩 수험위주의 세계사가 지루하게 느껴지면 이런식으로 세계사를 접하면 인풋이 잘 된다. 서기622년 아바리아 제국이 중동 전역을 장악했고,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세계1차대전쯤 나왔고, 유럽과 관계에서 누적되어온 역사적 정치적 문제로 EU가입이 늦여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세계사를 새롭게 들여다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명이 사우드 가문의 아라비아라는거 나만 몰랐나? 그렇다면... 어디가서 세계사 좋아한다고 말하면 안되겠다. 그럼 다시, 이 책을 통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것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자 한다.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경쟁이야기와 두바이 국왕 겸 UAE 연방 총리에 관한 이야기 너무나 유명한 개콘의 억수르 이야기 등은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쓰신 전 아랍에미리트 대사님은 대사관으로써 혼신을 다하신게 이 책을 보니 느껴졌다. 책을 읽고 있던 나도 애정이 솟을 정도였다. 독립훈장 1등장의 영예가 괜히 수여된게 아니었다. 이 책은 후다닥 읽기에는 유용한 정보가 많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기에는 얻어가는게 많다. 그래서 펜을 들고 이리저리 줄을 긋기 바빴다. 읽어가는 페이지가 늘어갈 수록 세계관도 넓어지는걸 체감 할 수 있었다. 외교나 정치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나는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