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처자가 강변을 걷는 모습에 매료된다. 어렴풋이 내가 좋아하는 버드나무도 보이고 꽃길을 산책하는 유화에서 사박사박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이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SISO 의 7월 신작 #우리의인생에는그림이필요하다 애를 키우느라 미술관은 엄두도 못내니 책으로라도 미술을 접하고 싶은 요즘이다. 새삼 내가 그림과 클래식을 좋아한다는걸 깨닫는다. 소소하게 #모네 가 가난하지만 고집이 센 시골 청년이고 야외에서만 작업을 했으며 #원슬러호머 가 아마추어 수채화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고, 악보표지에 넣을 섭화를 그라며 상업미술에 대한 기초를 닦았고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여성주의 화가 #메리카사트 는 어떤 엄마보다 모성애를 잘 아끌어내 작품에 녹였지만 사실 독신이라는 이야기가 방구석 마술관을 좋아하는 이유로 자리잡는다. 한자리에서 이 책을 뚝딱 읽었다. 덕분에 친정엄마에게 게으르다는 핀잔은 얻었지만 기분이 좋아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렀다. 게으르지만 넉살좋은 딸은 사과?의 의미로 친정엄마와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꾀해본다. 이 책의 또 한가지 묘미는 작가님의 성찰도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성찰을 들여다보면서 잊고있던 자아를 보살필수 있다. 얼마전에 방구석 미술관이 너무 그리워서 캐캐묵은 #그림읽어주는여자 를 끄집어 냈었다. 작년 이맘때 읽었던 #책읽는아뜰리에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먼가 나만의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를 만들어 가는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