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가 좋다.시를 읽고 있으면마음속이 꼭노래를 부르는것 마냥흥얼흥얼 대기 때문이다.제목도 참 시다운 제목이다.큰애가동생만 집에 있고저만 어린이집 가는게 억울했던지어린이집에 안가겠다고 해서어제 오늘 가정학습하는데정신없었던 찰나낮잠을 재우고 시집을 펼친다.시집은 가벼워서 좋다.시는민들레 꽃씨가 하늘을 메우듯비누방울이 공허를 채우듯가볍고 아름답다.시는 <이정표>부터 시작한다.내게 이 시는 등대처럼 밝다.<화분>을 읽는데얼마전 심은 토마토의 안부가 궁금해졌다.인기척이 없어서나의 화분은 아직 밤이구나 했다.<연어>를 읽는데미끄럼틀 거꾸로 올라가는 큰애가 생각난다.<미숫가루>를 읽는데엄마도 생각나고시엄마도 생각나고할머니도 생각나고세상의 엄마는 다 생각났다.커피를 마시다가미숫가루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미숫가루를 타와서 다시 읽는다.시들이 하나같이 친근하다.사람의 온기 같았다.<달>을 읽으면서이별할때 눈물 참는 법도 터득했다.후기...세상을 살다보면마음이 삭막해질때가 있는데시를 읽으면단시간에 싱글싱글 해진다.내 마음이 언제 겨울이었나 모르게봄이 오고여름이 오고가을이 온다.몇일 더운 날씨에 한풀 꺾인 나에게2%같은물빛편지를선물해 본다.#서평 #물빛편지 #리뷰어스클럽본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