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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여행을 할 수 있다고?
김경미 지음 / 해오출판사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해외출장을 갔다온 남편에게
먹고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었더니
일본라멘
이라고 말한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남편은
비슷한 문화권이라는 이유로
아직 일본을 가지 않았는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먹고싶다는 음식이
일본라멘이어서
다소 황당했다.
생각해보니
남편과 데이트할때
일본요리를 종종 먹으러 다녔다.
일본라멘은 물론이고
일본 선술집에서
오코노미야키에 생맥을 즐겨먹기도했고
깔끔하게 식사하고 싶을때 오차즈케를 종종 먹었다.
남편에게 일본라멘은
아내와의 추억? 같은것일까?ㅎㅎㅎ
나혼자만의 착각일지라도
그래도 해외에서 먹고싶은거 제대로 못먹고
빌빌거렸을 남편을 생각하니
짠해서
라멘집을 찾다가
이 책의 서평이벤트를 발견했다.
내 머릿속은
남편을 위한 국내 일본여행에 대한 계획으로
가득찼다.
집에서 일본 음식 즐기기를 보고있자니
신혼초에
일본식으로 가정식을 팔던 식당에서
정갈하게 놓인 찬을 담는 그릇을 보고
다이소에서 따라 샀다.
몇번 흉내내다 말았는데
그때의 설레임이 다시 솟아나서
이번 주말에 꺼내서
사용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그리고 오늘 아들 간식으로
마트 앞에 파는 다코야키 당첨!
집에서 하려니깐
붕어빵을 집에서 굽다가
붕어빵장수가 왜 존재하는지 깨달은바가 있기에
나는 오늘 다코야키를
사서 누리기로 했다.
남편과 자주가는 양고기전문점이 있었는데
그곳이 일본식 양고기식당이라는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요이요 스시 전문점을
책으로 방문해보니
이요이요 이 책에 스며드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편이 일본라멘을 먹는다면
소바이니이떼.
내가 소바가 먹고싶은 이유.
소바의 다양한 의미를 읽고있자니
나도 소바이니이떼.
디저트는
안미츠.
고독한미식가에도 나왔단다.
선릉역에 가게 된다면
모찌방에 가야겠다.
가끔 산행하러가면
전통찻집을 들려서
팥으로 만든 디저트를 즐겨먹는데
안미츠를 사진으로 보고 있으니
나랑 잘 맞을것 같다는 필이 온다.
남편을 위해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남편에게
다이소에서 봐두었던
여행다이어리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어쩐지 남편이 쏘아올린
작은 일본라멘이
나를 위한 여행계획으로 번진것 같다.
어제 잠깐 유니클로를 지나갔는데
봄신상으르 가득찬 옷들을 보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또다시 보러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심해서 유니클로에 대해서 조사해보니
SPA도 일본브랜드였다는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SPA나 무인양품이나
요즘 마트에 입점이 되어있어서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많이 스며있다는게 놀라웠다.
한국에서 일본여행한다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것 같다.
가로수에는 봄마다 벚꽃이 흩날리고 있어서
벚꽃축제를 굳이 멀리서 즐기지 않아도 된다.
일본 한번 안다녀와서
국내에서 일본여행한다는게
매우 억지스럽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일상을 들여다보니
평범했던 모든것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서평 #한국에서즐기는일본여행 #한국에서일본여행을즐길수있다고?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