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소방차 레이 : 헬릭스의 날개 ㅣ 용감한 소방차 레이 애니메이션북
연두세상 편집부 지음 / 연두세상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늘이는 한글 영상 노출이 많은 편은 아니예요.

평일에는 주로 영어영상을 보여주고 주말에만 한글영상을 보여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인지 가끔씩 보여주는 한글영상에 푹 빠져서 보는데

<용감한 소방차 레이> 역시 하늘이가 좋아하는 TV 영상입니다.

 

TV에서 방영되던 <용감한 소방차 레이>가 애니메이션 북 시리즈로 12권이 출간되었어요.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우주에서 온 용감한 소방차 대원들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집안이나 주변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 이예요.

​

시즌 1 방영분 26화 중 우리집 안전과 관련있는 주제 12편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된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책 모서리를 둥글게 라운딩 처리한 것이 보이시죠? 뾰족뾰족한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다칠 수 있는데 이 책은 라운딩처리가 되어 있어서 참 안심이예요.

​

레이 시리즈 중 소방헬기 헬릭스의 이야기를 담은 <헬릭스의 날개>를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보기에 앞서 맨 뒷장에 나와있는 용감한 소방차 레이 소방차 대원들부터 아이에게 보여주었어요.

마지막에 나와있는 소방챌리콥터 대원 헬릭스의 생일과 관련된 이야기이나 나머지 친구들도 나오는 거라서 요즘 글자 읽는 거 좋아하는 하늘이에게 읽게 하여서 한명씩 누구인지 자세히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바로 앞장에 나오는 하늘에서 불을 끄고 날아다니는 소방 헬리콥터 대원 헬릭스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주었어요.

 

 

헬리스가 대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면 대원들은 말도 웃음도 끊고 헬릭시를 따돌리는 듯한 장면이 나옵니다.

​

왜 그럴까요?

대원들은 헬릭스만 빼고 비밀이야기를 하는 거였거든요.

​

책의 삽화가 TV 애니메이션 그림을 그대로 넣어서 생생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하늘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한명 한명 캐릭터 이름을 부르면서 책을 읽어나갔어요. 그리고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쉬운 단어와 문장을 예쁘게 표현해놓았고 다채로운 의성어, 의태어 및 말풍선이 더해져서 책이 더욱 더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는 듯 싶었어요.

 

 

캠핑장소에서 텐트줄에 걸려 넘어지는 미나의 상황과 고기 굽는 뜨거운 불판 주위에서 넘어질 뻔한 준이의 상황을 생생한 그림과 설명으로 표현하여 이에 대하여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되는 장면이예요.

 

 

말썽꾸러기 악당들이 안전사고를 일으켜 위험에 빠뜨리면, 용감한 레이소방대가 가정 먼저, 가장 빨리 출동하여 악당들을 물리치고 지구의 안전을 지켜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

위의 장면에서는 하늘이는 엄청 큰 목소리로 외칩니다.

"가장 먼저, 가장 빨리~ 레이소방대 출동!"

 

 

그리고 위에서 대원들이 헬릭스 몰래 한 행동의 이유에 대하여 나오고 있어요.

바로 헬릭스의 생일선물을 준비하기 위하였거든요.

​

책에서 큰 글씨는 조금 더 오버해서 읽어주었어요. 그래야 진짜 애니메이션 처럼 생생한 느낌이 드니깐요.

 

 

이야기가 끝나면 레이의 안전교실을 통하여 캠핑장에서 지켜야 하는 안전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어요. 앞에서 실제상황처럼 잘 봐서인지 하늘이는 이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보였어요.

 

 

이 처럼 용감한 소방차 레이는 유아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정 내 위험요소를 소재를 12권에 나누어서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나머지 다른 책들도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하늘이도 빨리 다른 책 읽어달라고 졸라댔답니다.

​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용감한 소방차 레이> 진짜 너무너무 유익한 책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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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 좋아하시나요?

저희 하늘이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지나가는 강아지를 모른체 하지 않고 꼭 다가가서 한번씩 만지는 아이입니다.

​

보통 반려견은 사람이 동물을 선택하여 데려와서 키우잖아요. 하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주인을 선택하는 강아지 콩이와 아이와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노부미 작가의 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

보통 사람을 먼저 써서 '나와 강아지' 라고 하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도 '강아지와 나 '입니다. 강아지가 주인을 선택하거든요.

제 눈물을 쏙 빼 놓았던 <내가 엄마를 골랐어>,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의 작가입니다. 항상 독특한 설정과 귀여운 그림으로 사랑받는 작가로 이번에는 강아지 콩이와의 만남과 죽음에 대하여 작가 특유의 쾌활하고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었어요.

​

그림이 딱 노부미 작가 특유의 그림입니다. 그림이 동글동글하고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한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어요. 이렇게 귀여운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분이 여자분이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이랍니다.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나요

​

아래는 노부미 작가의 사이트도 같이 올려드릴게요.

http://www.nobmi.com/

 

 

 

강아지 콩이랑 아이는 같은 날 태어났어요.

엄마가 강아지와 아이를 같이 안고 키우는 장면이예요.

​

그런데 페이지마다 작가가 숨겨진 숨은그림찾기가 있어요.

바로 그림책 속에서 연필과 종이비행기를 찾는 거예요.

이런 소소한 디테일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책을 보는 거 같아요

 

 

어린 시절 아이는 강아지 콩이와 늘 같이 지내고 있어요.

책의 곳곳에서 유머러스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아이와 이야기 할 곳이 많았어요.

​

그리고 콩이는 아이가 울면 꼭 눈물을 핥아줍니다.

콩이와 아이는 늘 함께였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물어봅니다.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콩이와 함께 유튜버가 될거예요."

​

앗!!! 유튜버 라는 직업을 표현하다니 작가분은 젊은 감각이 있으신 분 인 거 같아요. 그런데 반려견의 수명이 보통 15년이라서 인지 엄마는 콩이가 이미 할아버지가 되어서 힘들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 되었을 때예요.

늘 달려와서 안기던 콩이가 밥도 잘 먹지 않고 불러도 귀만 쫑긋대다가

마지막으로 "멍"하고 짓더니 죽게됩니다.

아이는 이 모든 사실이 거짓말이라고 소리칩니다.

​

옛날일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콩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한 미안함에 아이는 눈믈을 흘립니다.

 

 

작가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맞이한 아이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는지 조금 황당하지만 특별한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어요.

​

얼마뒤, 아빠가 새 강아지를 데리고 온 거예요.

신기하게도 콩이가 죽은 날 태어난 강아지였어요.

 

 

이런 우연은 계속 반복되어 스물네살, 쉰 두살, 예순네 살, 일흔 살 그리고 아흔여섯 살이 되던 날까지 반복됩니다. 그리고 아이와 콩이는 같은 날 죽게 됩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유령이 되어서도 만나고 책 뒷 표지에는 일년뒤 같은 날 태어난 강아지와 아기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강아지와의 인연이 계속되니 잠깐의 이별은 아프겠지만 다시 만나니 이 이별도 덜 아프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

콩이의 반복되는 우연이 황당하면서도 재미가 있는지 하늘이는 잘 되었다고 미소를 지어주었어요.

​

이처럼 이 책은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하여 유쾌하게 풀어주어서인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소중한 반려견의 죽음에 대하여 조금 덜 미안하고 조금 덜 아프게 될 거 같았어요.

​

그리고 며칠전에 읽은 김준영 작가의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도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죽음, 그것을 극복하는 이야기서 하늘이와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책에는 귀여운 스티커도 들어있어요. 콩이 너무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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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바꿀래?
피오나 로버튼 지음 / 사파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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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장난감이며 옷, 신발 등이 넘쳐나는 세상이예요. 옷도 장난감도 헤져서 버리는 것이 아니고 질려서 버리곤 합니다

​

이번달에는 어린이날이 있어서 하늘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 작은엄마 선물, 외삼촌 선물, 엄마, 아빠 선물 등을 받았어요.

선물을 받았을 때 하늘이는 신나서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선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벌써 어딘가가 부러져서 버린 것도 있고 대부분은 하늘이 방 서랍장 구석에 들어가 있을거예요.

​

이런 하늘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고, 늘 더 새로운 것을 탐내는 아이에게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나랑 바꿀래?> 입니다.

 

                         <피오나 로버튼의 나랑 바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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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어린이책 작가 피오나 로버튼 -이전에 발간한 그림책 <네 마음을 알고싶어!>는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2015년 봄 영국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나랑 바꿀래?>의 주인공 '팡이' 역시 <네 마음을 알고 싶어!>에 등장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

책 표지예요. 제일 먼저 파란 바탕의 배경색깔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운데 귀여운 이빨을 가진 팡이가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노란 양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예요. 그림 너무 귀엽죠?

​

사실 처음에는 그림만 봐서는 노란 목도리 인줄 알았는데 저희 딸은 아니라고 양말이라고 합니다. 한쪽이 막혀있다고요. 역시 아이들은 관찰력이 좋은 거 같아요.

 

 

팡이는 노란 양말을 사랑해요.팡이의 양말은 줄무늬가 있고, 껴안으면 폭신폭신하고 기분 좋은 바나나 향기가 났어요.

​

팡이는 노란 양말을 늘 품에 놓고 가지고 놀면서 노란양말을 사랑했어요.

​

이 책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물에 대하여 이처럼 다양한 표현으로 반복해서 나타내고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물건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팡이는 친구 필립의 반짝반짝 빛나고 빵빵 소리도 나고, 상큼한 토마토 향기가 나는 빨간 장난감 기차를 보고는 금세 부러워했어요.

​

팡이가 가진 양말보다 남의 장난감인 기차가 더 재미있고 좋아보였거든요. 

 

 

결국 팡이는 필립에게 노란양말이랑 기차를 바꿔버리고 맙니다.

팡이는 잔뜩 신이나서 소리칩니다.

"나는 빨간 기차를 정말 사랑해"라고요.

그 전에 사랑했던 노란 양말은 잊은 걸까요?

​

친구 사이먼이 또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본 팡이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

샘이 난 팡이는 이번에도 파란 공이 가지고 싶어서 사이먼에게 파란공과 빨간 기차를 바꾸자고 합니다.

 

 

팡이가 파랑 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나뭇가지를 가지고 하늘을 날던 새가....

나뭇가지는 버리고는 팡이의 파란 공을 훔쳐서 도망가 버리는 거예요.

​

이 장면에서 딸이 어찌나 깔깔깔 웃는지....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지 않나요?

​

하지만 이렇게 팡이는 파란 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 순간 팡이는 노란 양말이 너무 그리워졌어요.

 

 

우여곡절 끝에 착한 필립에게서 노란 양말을 다시 찾게 되는 팡이.

노란 양말을 꼭 껴안으며 다짐합니다.

"나는 내 노란 양말을 정말 정말 사랑해.

다시는 다른 장난감이랑 바꾸지 않을 거야....!"

​

팡이는 이제 앞으로도 노란 양말을 가진 것에 만족하고 새로운 장난감을 보아도 친구들과 바꾸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

책을 읽고...

​

내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주인공 팡이의 모습은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닮은 거 같아요. 아이들은 장난감이 많은데도 계속해서 새로운 장남감을 원하고 이내 싫증을 내고 친구의 새 장남감을 보고는 또 다시 부러워하곤 합니다.

​

책을 읽고 하늘이에게 하늘이물건 중 어떤 장난감이 가장 소중하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아기인형'이라는 답을 말해주었는데, 5월 어린이날에도 다양한 장난감을 많이 받았고 작년도 아니고 제작년에 사준 인형을 아직도 제일 소중하다고 답변을 하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엄마가 생각하는 거랑 아이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에 차이가 있어 살짝 놀라기도 했고요.

그 장난감을 친구 물건과 바꾸겠냐는 질문도 해보고 친구 물건 중 어떤 것이 갖고 싶은지도 아이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

그리고 아기인형 뿐만 아니라 이번에 어린이날에 새로 받은 장난감도 소중한 것이니 앞으로도 잘 가지고 놀자는 이야기도 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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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양복점 ㅣ 웅진 우리그림책 50
안재선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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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100년이상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대를 거쳐가면서 한가지 일을 지켜가는 것은 얼마나 대단할까요?


일에 대한 열정과 장인정신을 재치있는 그림과 함께 한편의 드라마 같이 보여주는 그림책 <삼거리 양복점>을 만나보았습니다.

2017 볼로냐 아동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

​

평소 전통을 지키는 것 등에 관심이 많은 안재선 작가가 우연히 TV에서 100년이 넘는 가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다가 이 그림책의 영감을 얻게 되어서 지은 책이라 합니다.

​

안재서 작가님은 볼로냐 아동국제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는 두번째로 선정되었는데, 2014 선정시 작품은 <안녕!서울> 이었고 2017년에는 <삼거리양복점> 작품으로 선정되셨어요.

​

작가님의 홈페이지도 아래에 올려드릴게요.

http://ahnjaesun.creatorlink.net

 

 

책의 첫 면지입니다.

'양복점'이라는 작은 상점에서 100년간 겪게 되는 역사, 경제, 문화의 변화를 담고 있어서 한편의 드라마 같은 책입니다.

​

이야기는 저고리에 도포자락 휘날리던 시절, 시내 삼거리에 양복점 문을 열려면 시작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양복이 뭔지도 몰라서 "거무죽죽하니 희한하게 생겼다고" 한마디씩 수군거리기도 하였답니다.

 

 

삼거리 양복점인 첫번째 주인은 덕구 씨예요.

어깨너머로 양복 일을 배웠는데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덕구 씨는 양복의 매끈하고 날렵한 매무새가 좋았어요.

덕구씨는 이렇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꿋꿋이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

꼬박 열흘하고도 여드레 동안, 덕구 씨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은 양복 한 벌이 완성되었어요. 덕구씨의 솜씨는 금세 입소문이 났어요.

​

어느 날, 큰 난리가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지만 덕구씨는 다시 돌아와 꿋꿋하게 양복점을 다시 열었어요.

 

 

대를 이어 덕구씨의 아들인 삼돌 씨가 삼거리 양복점의 두번째 주인이 되었습니다. 삼돌 씨는 아버지인 덕구씨에게 혹독하게 훈련받으며 양복 짓는 일을 배웠습니다.

​

책에서는 그 당시에 썼던 다리미, 재봉틀 등의 그림을 보는 쏠쏠한 재미도 주고 있었어요.

 

 

 

삼돌 씨 역시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정확하고 꼼꼼하게 양복을 만들었어요.

삼거리 양복점 인기는 최고로 올라갔어요.

이제 사람들은 기쁘고 슬픈 일을 기념할 때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양복을 차려입었어요. 삼거리 양복은 그 순간마다 함께하였고요.

​

하지만 삼거리 주변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 빠르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기성 양복을 입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삼거리 양복점 주변의 상점들은 재정악화로 폐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삼돌 씨의 둘째 아들, 두식 씨가 삼거리 양복의 세 번째 주인이 되었어요.

할아버지가 그랬고, 아버지가 그랬듯이 두식 씨는 양복 짓는 일을 하고 있어요.

​

두식 씨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단 하나, 바꾸고 싶지 않은게 있었어요. 아무리 빠르고 편리하다 해도 정성을 쏟지 않고 똑같은 옷을 만드는 기계처럼 양복을 짓고 싶지는 않았어요.

​

위의 두 세대가 했던 것보다 더 꼼꼼히, 더 새롭게, 꼭 맞을 때까지 한 땀, 한 땀을 더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단 한 벌의 양복을 만들었어요.

​

이렇듯 양복 한 벌에는 만드는 사람과 입는 사람의 인생이 모두 담겨 있어요.

​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하고 정성스러운 양복을 짓는

삼거리 양복점은 오늘도 문을 열고 있답니다.

​

이처럼 안재현 작가님은 삼거리 양복점의 100년의 역사를 44페이지로 꼼꼼하게 담고 있습니다. 하나의 일을 대를 이어가면서 100년을 이어간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작은 상점이 번창하고, 위기를 겪고 그것을 또 잘 견뎌내는 과정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이 느껴졌어요.

​

앞으로도 삼거리 양복점은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겪게 되겠지만, 시대에 따라서 성장하고 잘 극복하여 이 전통이 계속 이어가길 바래봅니다

​

열흘하고도 닷새가 걸려서 완성되는 양복의 과정을 통한 장인정신을 잘 느끼게 해준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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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바루 지음,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루의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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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펜 선과 회색 음영, 그리고 빨강과 노랑 두 가지 색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그리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으로 뒤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읽는 아이도 참여하게 하여 그림책 읽는 재미를 주고 있어요.

​

아이들이 커갈수록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면서 낯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독립심이 커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커지고 그 상황을 불안해합니다. 아이는 엄마 대신 안정감을 줄 무언가가 필요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여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시작할까요?

 

길거리에서 자동차들이 씽씽 달리고, 여기저기서 빵빵거려도

수영장에서 친구들이 보는데 물속으로 뛰어들 때도

마트에서 과자를 찾다가 길을 잃어버려도

​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왜냐하면...

 

 

나한텐 루루가 있으니까!

 

 

동물원에서 으르렁거리는 사자를 만나도

혼자 있는데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치고, 지붕 위로 빗방울이 후드득 후드득 떨어져도

​

아이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아이에게는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애착인형이 있으니깐요.

​

이렇듯 아이는 애착 물건을 가지고 다니면서 혼자 있을 때, 낯선 곳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낄 떄, 무서움을 느낄 때 마음의 안정을 얻습니다. 애착물건을 꼭 껴안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면서 세상으로 한걸음 나갈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달빛 사이로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나도

아이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

애착인형보다도 더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언제가 아이 곁에 있어서 아이는 이 모든 두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책은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이 옆에서 늘 함께하고 안아주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는 어떤 두려움이 있든 세상으로 도전해 나아갈 수 있겠죠?

​

낯선 세상으로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 혼자하는 일이 많아지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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