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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 좋아하시나요?
저희 하늘이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지나가는 강아지를 모른체 하지 않고 꼭 다가가서 한번씩 만지는 아이입니다.
보통 반려견은 사람이 동물을 선택하여 데려와서 키우잖아요. 하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주인을 선택하는 강아지 콩이와 아이와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노부미 작가의 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보통 사람을 먼저 써서 '나와 강아지' 라고 하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도 '강아지와 나 '입니다. 강아지가 주인을 선택하거든요.
제 눈물을 쏙 빼 놓았던 <내가 엄마를 골랐어>,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의 작가입니다. 항상 독특한 설정과 귀여운 그림으로 사랑받는 작가로 이번에는 강아지 콩이와의 만남과 죽음에 대하여 작가 특유의 쾌활하고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었어요.
그림이 딱 노부미 작가 특유의 그림입니다. 그림이 동글동글하고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한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어요. 이렇게 귀여운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분이 여자분이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이랍니다.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나요
아래는 노부미 작가의 사이트도 같이 올려드릴게요.
http://www.nobmi.com/

강아지 콩이랑 아이는 같은 날 태어났어요.
엄마가 강아지와 아이를 같이 안고 키우는 장면이예요.
그런데 페이지마다 작가가 숨겨진 숨은그림찾기가 있어요.
바로 그림책 속에서 연필과 종이비행기를 찾는 거예요.
이런 소소한 디테일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책을 보는 거 같아요

어린 시절 아이는 강아지 콩이와 늘 같이 지내고 있어요.
책의 곳곳에서 유머러스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아이와 이야기 할 곳이 많았어요.
그리고 콩이는 아이가 울면 꼭 눈물을 핥아줍니다.
콩이와 아이는 늘 함께였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물어봅니다.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콩이와 함께 유튜버가 될거예요."
앗!!! 유튜버 라는 직업을 표현하다니 작가분은 젊은 감각이 있으신 분 인 거 같아요. 그런데 반려견의 수명이 보통 15년이라서 인지 엄마는 콩이가 이미 할아버지가 되어서 힘들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 되었을 때예요.
늘 달려와서 안기던 콩이가 밥도 잘 먹지 않고 불러도 귀만 쫑긋대다가
마지막으로 "멍"하고 짓더니 죽게됩니다.
아이는 이 모든 사실이 거짓말이라고 소리칩니다.
옛날일을 하나하나 떠올리면서 콩이에게 더 잘해 주지 못한 미안함에 아이는 눈믈을 흘립니다.

작가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맞이한 아이가 어떻게 이를 극복하는지 조금 황당하지만 특별한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어요.
얼마뒤, 아빠가 새 강아지를 데리고 온 거예요.
신기하게도 콩이가 죽은 날 태어난 강아지였어요.

이런 우연은 계속 반복되어 스물네살, 쉰 두살, 예순네 살, 일흔 살 그리고 아흔여섯 살이 되던 날까지 반복됩니다. 그리고 아이와 콩이는 같은 날 죽게 됩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령이 되어서도 만나고 책 뒷 표지에는 일년뒤 같은 날 태어난 강아지와 아기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강아지와의 인연이 계속되니 잠깐의 이별은 아프겠지만 다시 만나니 이 이별도 덜 아프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콩이의 반복되는 우연이 황당하면서도 재미가 있는지 하늘이는 잘 되었다고 미소를 지어주었어요.
이처럼 이 책은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하여 유쾌하게 풀어주어서인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소중한 반려견의 죽음에 대하여 조금 덜 미안하고 조금 덜 아프게 될 거 같았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읽은 김준영 작가의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도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죽음, 그것을 극복하는 이야기서 하늘이와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책에는 귀여운 스티커도 들어있어요. 콩이 너무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