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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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많은 행동을 한다. 만나서 인사를 하고 토라지기도 하고 떼를 쓰기도 한다. 친구와 함께 신나게 놀기도 한다. 우리가 행하는 많은 행동들을 막상 아이가 물어보면 그것을 설명하기가 쭈볏쭈볏 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런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아홉살 함께 사전>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하는 움직임의 뜻을 풀이해준 것이다.

 

 책의 처음은 사전사용법에 대해 간단하게 쓰여졌다.

 사진처럼 움직임을 표현한 단어가 나오고 그 옆에 사전적 정의

그리고 아래에는 그림으로 단어를 표현한 것과 그 단어를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는지 세가지 정도의 예를 들어 이야기한다.

 

  이름만 사전인 것이 아니고 찾는 순서 역시 사전 보는 방법 그대로이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나와있는 단어만 숙지하고 있다면 찾는 것은 시간문제

 

 

 표현들이 아기자기 이쁘다. 난 부정적이다 생각했던 단어들을 표현한 부분들이 특히 좋았다. 대꾸해는 나에게 말대꾸의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굉장히 부정적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보니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뜻도 그렇다. 남이 하는 말을 듣고서 자기 생각을 말하다. 전혀 나쁜 말이 아니었다.  잘못된 나의 인식마저도 바꾸어주는 기분 좋은 책이다.

 

  책을 쭉 훑어보며 그림책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이 생각났다. 그 책은 감정을 표현한 단어들을 쿠키와 관련해서 상황을 묘사하여 의미를전달하고 있는데 <쿠키...>가 가지고 있는 상황의 한계...어딘가에 쿠키가 등장해야한다는 설정이 조금 억지스러운 상황들을 만들어내곤 했는데 <아홉살...>의 경우는 그런 부분에 있어 자유롭고 한 가지 상황이 아닌 3가지 상황을 모두 예로 들어주기 때문에 뜻의 쓰임에 대한 오해를 줄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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