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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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세계 인구의 1/3이 감염됐었다는 가장 강력했던 스페인 독감과 같은 전염병은 나와는 무관한 역사 속 일이라고 안이하게만 여겼는데,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19가 무섭게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감염률은 이미 넘어섰다고 평가받고 있고 코로나 19 사망자수는 오늘 기준 440만명이라지만 자택에서 소리없이 죽어간 많은 이들을 포함하지 않아 정확히 추산할 수 없다. 계속해서 신종 바이러스가 탄생하고 있지만 과거보다는 과학 기술이 발전하여 그래도 안전할 것이라 믿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서는 21세기 사회가 신종 감염병에 상당히 취약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슈퍼 전파자의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 때 슈퍼 전파자의 사례가 나오는데 슈퍼 전파자 한 명이 8,200명 이상의 사람을 감염시켰고 그 중 사망자가 700명이 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통제가 안되는 사람들은 단순 벌금이 아니라 강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바이러스마다 신체 어느 곳에서 증식하는지도 따라 사람이 겪는 병증도 달라졌다. 호흡기 계통에 증식하는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소화기관은 소화기 질환, 콩팥 등 장기는 장기 손상을 유발한다.

코로나 19 사태를 반면교사삼아 앞으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건 무엇일까?

책에서는 모기, 기후변화, 밀림의 소멸, 해외여행, 대도시, 농장의 위험을 설명한다. 읽다보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나 농장은 왜일까 했는데 시골 농가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육류를 먹는 전세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육류 생산량도 계속해서 무섭게 증가한다고 발표한다. 따라서 육류 수요에 맞춰 대량 공급을 하기위해서는 대규모 밀집 사육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 동물들이 바이러스 매개체가 되는 순간 우리에게 바이러스가 퍼지는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먹지 않더라도 그때는 대규모 바이러스 농장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말한다. 실제로 이렇게 많은 대규모 사육시설이 생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대도시의 위험성에 관한 이야기도 생각해 볼 만 했다. 앞으로는 대도시로 몰리는 사람들이 많이 사라질까? 하지만 다들 교외로 나가살 것 같진 않다. 이럴 땐 도시랑 교외 두 곳에 집이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앞으로는 바이러스와 공생하며 지낼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도시위를 날아다니는 박쥐의 모습이라니 예전같았으면 이질적이었겠지만 이제는 묘하게 어울리기까지 해보인다. 바이러스 시대로의 항해에 지침서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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