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 - 매일 부지런히 행복해지는 멘탈 관리의 기술 55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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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자연스럽게 심리학 저서를 가까이 하게 됐다. 원래 엄청 활발한 성격임에도 모임금지로 대부분의 여유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다보니 초반에는 좋았으나 이상하게 날이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날카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다지 스트레스에 취약하지 않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멘탈 관리가 필요한 순간이 오다니 인생사 알 수 없다. 


책의 저자인 '가바사와 시온'은 일본 삿포로 의과 대학을 졸업한 정신과 의사이다. 그동안 다양한 심리 관련 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는 코로나 이후 나온 최신 저서로 출판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18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이토록 인기있는 작가라니 어떤 내용을 담고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 : 사람 사이의 피로


사생활 : 개인적 피로


직장생활 : 직장 내 피로


몸건강: 몸의 피로


마음건강: 마음의 피로


삶의방식 :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책에서는 보통 반복하여 2~3주 동안 실천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고민을 전부 to do로 바꾸는 습관을 들이라는데 처음에는 일이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됐다. 



to do 실행은 비교적 간단한데 예를 들면 남에게 잘 휘둘리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미리 글로 적어 두기만 해도 압력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정신과에서도 긴장하여 할 말을 다 못하는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적어 오세요"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다음 만남 때 "적은 내용을 그대로 읽어 주세요"라고 말하면 환자가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것이다.



sns사용에 대한 부분도 등장한다. sns는 시간 낭비라고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sns를 아웃풋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좋다고 한다. 인풋의 도구로 과도하게 사용할 때는 생산성이 낮아지지만 아웃풋의 도구로는 괜찮다. 다만 sns를 통해 지나친 인정욕구가 발동하여 좋아요를 받기위한 지나친 행위는 금물해야 한다니 무엇이든 적당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본 도서는 왠만하면 그림 삽화나 캐릭터들이 꼭 등장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동안은 집중력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하여 별로였는데 심리학 책에서 보게 되니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오히려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천직에 대한 부분도 나오는데 천직은 찾기 어려운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던 저자도 자신의 천직을 발견한 것은 40대 초반이라고 하니 말이다.



'가장 확실하고 수익이 큰 투자는 자기 투자다'라는 멋있는 조언도 등장한다. 건강과 인간관계, 정보, 기술력 향상, 체험, 미용, 시간으로 분류를 나누어 구체적인 자기 투자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택시이용부터 어학배우기, 여행다니기, 건강검진 챙기기 등등 소소하지만 누적될수록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드는 방법들이 등장한다. 심리적으로 나를 다독였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대부분 정신 건강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등한시 하게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일상에서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고 긍정적인 마음을 먹기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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