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의 시대, 무병장수를 위한 건강 인문학 - 호모헌드레드 시대 인문학적 시선으로 건강을 읽다
곽동우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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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인생목표인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위해 사람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60세만 넘어도 고령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이미지가 사라졌다. 흔히 말하는 호모헌드레드(100세가 넘는 신인류)의 시대가 되면서 인문학적 시선으로 새롭게 건강을 알아볼 필요성이 생겼다. 우리의 기대수명은 길어졌지만 신체 나이에 따른 회복력과 면역력 저하로 오는 질병들을 막을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질병들의 치료법이 생긴 것도 아니기에 신체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에 계속 신경써야만 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노화에 따른 회복력,면역력,암,치매,뱃살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 2장은 운동,음식,스트레스,숙면과 관련된 건강 지식들. 3장은 고혈압,비염,악취,피부,척추 등 우리 몸을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지식들. 4장은 건강을 위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 5장은 건강식품 제대로 챙겨먹기. 소금 가글. 취침법. 금식. 과식 다음 날. 제대로 물 마시기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좋은 습관들을 소개한다.

건강 인문학에서는 내가 기존에 아는 건강 지식을 확장시키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존에 옳다고 믿고 있던 것들을 뒤집는 반전 지식들도 등장했다. 예를 들면 '약이 되는 운동, 독이 되는 운동'과 같은 부분이 그러했다. '약이 되는 운동, 독이 되는 운동'에 대해 살펴보자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근육질의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나온 배를 넣고 적당한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보디빌더와 같이 과도한 근육을 만들고 운동선수들처럼 최고의 기량을 위해서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 라는 말이 등장한다.

운동하는 것은 몸에 이롭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없다면 효울적인 면에서 떨어진다. 개인의 신체 차이가 있고 자신의 몸은 누구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내가 적당히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조금 날 정도의 운동을 해 준다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건강을 위한 필요한 운동은 100m 달리기가 아닌 장기적인 마라톤 운동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극한까지 몰아붙여 1~2일 하고 그만두는 운동보다는 훨씬 이로울 것 같다. 2시간씩 조깅을 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맹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건강 상식을 전하는데 대한수면학회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수면 시간은 평균 6.5시간이라고 한다. 결과를 보고 나름 평범한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미국인에 비해 1시간 이상 수면이 부족한 결과라고 하니 놀라웠다. 23시 이전에 잠들어야 하고 수면시간은 7~8시간을 권장하는 학자들의 말을 어린 시절이었다면 한 귀로 듣고 흘렸을 지도 모르지만, 예전 다큐에서 자주 밤에 깨어있는 교대 근무자들의 기대 수명이 동나이대의 사람보다 10년 이상 적다는 것을 본 뒤로는 왠지 웃을 수 없었다. 조금만 신경쓰면 무병장수 할 수 있는 건강 인문학 지식들이 많아서 눈여겨 볼 수 있었다. 더욱 더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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