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DNA : 대한민국 진로유산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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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이 세계 1위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건 과거부터 철을 제조하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민족만이 갖는 고유한 직업적 재능을 선조들이 물려준 진로유산이라고 명명하였다.

반만년 역사에 선조들의 생활상은 어땠는지 그 모습이 자손인 우리에게 현재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발해, 조선, 근대, 현대까지의 선조들의 모습이 어땠는지 알아보고 우리 국민만의 특성과 물려받은 진로유산들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유산들을 따로 또 소개한다.

책은 한국직업발달사에서 발췌한 글과 함께 그림을 넣어 책을 구성하였다. 코로나로 바깥출입이 자제되는 요즘 '대한민국 진로유산'이란 전시회를 다녀온 것처럼 다양한 그림들을 집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고구려는 무기 개량과 전쟁 물자 보급등 국가 산업인 물류 시스템이 첨단화되어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백제는 기술자들이 상당히 많아서 공예품들이 많고 여기저기 파견되었다는 점, 가야는 철의 무역권과 생산 체계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새롭게 알 수 있었다. 한국사에서 '철 제조 -가야' 같은 식으로 짧게 언급한 것과 달리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새삼 우리 민족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출토된 철갑옷 70여벌 중에 90%가 가야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근대와 현대로 올 수록 우리 선조들이 힘썼던 산업육성에는 모두 깊은 이유가 있었고 노력 그대로 현재에 부흥하여 세계적으로 대한민국만의 특징이라고 널리 알려진 부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선조들의 노력으로 인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특징인 한글, 젓가락 문화, 목표 지향적이고 일등주의인 문화, 가끔은 너무 빠르기도 한 속도와 진취력, 정이 많은 문화에 대해서 이유를 알 수 있는 글이었다. 예전만 해도 외국에서는 쉽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거론되지 않았고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아시아 사람이라면 일본이나 중국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젠 케이팝과 의료 등 여러분야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실제로 해외에서도 한국은 더이상 소수만 기억하는 나라가 아니게 되었다. 작은 나라임에도 인재가 상당히 많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것에도 예전부터 인재 등용을 중시한 대한민국의 혼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교육열은 식지 않고있고 특히 해외로 나가면 공부 부분에서는 많은 이들이 상위권에 위치하는 걸 보면서 확실히 우리 민족의 DNA를 실감한다. 그 외에도 수많은 적을 대적하기 위해 성을 구축하던 기술로 으뜸인 건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손재주가 많은 민족이 된 것에는 이전에 수많은 공예제품이 생산되었던 것을 생각해 볼 수가 있다. 확실히 우리 민족의 DNA라고 할 만한 선조들의 진로유산들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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