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 - 누군가를 만날 줄 몰랐던 여름, 베를린
이동미 지음 / 모비딕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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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여행작가로 정착한 저자.

가슴에 품었던 나라인 베를린을

13년 전에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 후로 한국과 베를린을 오가며 많은 인연을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른 이들이 배우자를 찾아 떠나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운명의 반쪽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허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인연을 만나게 된다.

여행도 그렇고 삶도 그렇지 않을까

무언가 간절하게 원할 땐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고

마음을 내려놓으면 뒤늦게 찾아오기도 하는 그런 일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만나도 이별하기도 하고

기대없이 시작한 만남이 사랑이 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자신이 원하던 나라에서

사랑과 행복을 다 찾았으니 행복할 것 같다.

그녀는 틴더로 인연을 찾았는데 조금 놀라웠다.

틴더에서 지속되는 인연을 만나는건 거의 드물고

대부분이 일회성 만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인연이면 어떻게든 연결이 되는 구나 싶었다.

생각해보면 주변 몇명의 국제커플은 틴더로 만나

결혼을 했던 것 같다.


책에 담긴 베를린의 풍경들이 아름다웠다.

호수에서 세일링을 하기도 하고

베를린 도시를 따라 자전거 투어도 하고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익숙하던 베를린에서 아주 조금 벗어난 근교인데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니

처음 온 여행자처럼

마음이 설레었다는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다.

현재 진행중인 사랑, 여행작가의 영화같은 사랑스토리가

베를린의 풍경과 더불어 너무 멋있었다.


'너의 도시로 만난 베를린은 그렇게 나의 도시가 되었다'

-동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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