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독립플랜 - No 1. 헤드헌터가 알려주는 직장생활의 시작, 이직, 커리어독립 준비까지
김경옥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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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기업들의 채용이 많이 달라졌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몇 년 사이 대규모 채용보다는 능력을 중요시하는 수시채용으로 바뀌어가고 있던 시점에 코로나가 발생하면 취업 시장은 말 그대로 바늘 구멍 통과하기 만큼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특히나 항공 관련 업계의 타격이 크다보니 또 다른 불가항력적인 재난으로 인해 다른 업계 또한 안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까지 선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의 커리어를 한 번 재점검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저자는 현직 헤드헌터인데 취업시장에서 많은 이들을 기업과 연결해주는 만큼 일반 직장인들이 모르는 여러 팁들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직장생활의 시작,이직,독립을 다루고 있는데 저자의 이력 때문에 더 궁금했던 책이다.

취업준비생에게는 올바른 회사를 고르는 방법과 그 중요성에 대하여 일러주고 직장인들에게는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과 이직의 기술을 알려준다. 특히나 이직은 주식투자와 같으며 자신이 최고인 시점에서 이동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망설이게 되면, 이내 하락의 수순을 밟게 되기에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현명하며 나의 최고의 시점이 언제인지를 분명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고의 순간이란 '모든 업무에 익숙해지고 성과를 내어 축하를 받고 성과급을 수령하고 승진이라는 보상을 받았을 때'라고 하는데 그 순간 이직을 할 생각이 들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이들이 이직을 생각하는 건 커리어가 망가졌을 시점이라고 한다. 최고의 시점에서 이직을 택하는 과감함을 갖추는 면모도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렇지 못해 많은 이들이 최고의 순간을 흘려 보낸다고 하니 비단 사람들이 모두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자신을 내던져보는 실험을 하진 않는 것 같아 동질감을 느끼며 안심하기도 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상황에 익숙해진 후로는 크게 어떤 도전들을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미리 알고 업무에 임하면 앞으로 나의 커리어 로드맵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낀다. 다가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것들을 체크해볼 수 있을 것 같아 해당 도서에 많은 부분 고마움을 느꼈다. 그 외에도 이력서 작성 기술과 면접 합격을 위한 원칙, 나를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방법, 연봉 협상의 노하우 등의 꿀팁도 전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커리어 독립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마음을 먹더라도 독립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직장인이라는 위치가 주는 편안함을 내버리고 스스로 독립하겠다는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실패하면 어떻하지?' 라는 두려움으로 종결된다. 실제 성공 사례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업계 1위의 기업에 속했던 이들이라는 것을 떠올려 보면, 커리어부터 단단히 쌓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커리어를 잘 가꿔나가 실제로 좀 더 좋은 업계로 이직에 성공한 이들이 많다. 경쟁력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국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커리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며 계속 나를 채찍질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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