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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평점 :
70대의 멋진 여성이 쓴 에세이 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열정과 젊음이 사라지는건 아니죠.
저자의 여행기를 보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나도 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할 수 있다고요.멋진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는요.
언젠가 마지막 그 시간이 왔음을 직감하는 날, 나는 ‘할매는 천국으로 여행중’ 문패를 내 걸 것이다. 그럼 내 아이들이 많이 슬퍼하지 않을 것 같다. 엄마는 여전히 멋진 곳을 여행중이구나, 할 것 같다. 이런 생각으로 아침의 무력감과 우울감이 싹 가셨다. 꿈이 있으면 그 두근거림만으로도 인생은 살 만 하다. - P93
‘여행은 다리 떨릴 때 가지 말고 가슴 떨릴 때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가슴이 떨리고, 청춘이고, 젊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멋진 풍경 앞에서 슬쩍 눈가를 적시는 뜨거움들이 나를 팽팽하게 살아 있게 해주거든요.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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