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서로 소식이 끊겼으면 좋았을까?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듣고 싶지 않은 소식들을 더 듣지 않아도 되는 기회가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자꾸 가능성을 타진해보지만 과거는이미 선택된 미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은 아마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수영이가 어디로 갔는지는 듣지 못했다. 네 소식을 듣는 일 역시 점점 드문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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