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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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가 전하는 경기 불황시대의 소소한 위로


불황은 선택지를 앗아간다.


1929년 시작된 대공황에서도 그랬고

1997년 대한민국의 IMF에서도 모두가

돈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은 길거리에 나앉았지만

어떤 이들은 커다란 부를 쌓기도 하였다.

거시경제학에서는 경기순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경제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는 것인데,

시기별로 전략을 다르게 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경기순환의 시기를

예민하게 판단하기를 권한다.


「어떤 이들은 불황이 닥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운이 좋아서 잘되든지, 운이 나빠서 고통을 받든지 둘 중 어느 쪽이든 간에 통제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질문을 바꿔 “글쎄, 다가오는 불황에 기업은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묻는다면 몇 가지 대답을 늘어놓을지도 모른다. 규모를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가게를 이전하라 같은 말들 말이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만일 기업이 선택지를 갖는다면 왜 우리는 그렇지 못한다는 것인가? 사실 우리에게도 선택지가 있다.」

대부분의 커리어에 관한 서적들은 어떤 시대에도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강요한다. 물론, 개인의 능력을 갈고닦아야

어느 시대에서건 유리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에게는

굉장히 서글픈 이야기 일 수 있다.

현재를 힘겹게 버티는 우리들에게는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코로나이후 불황을이기는커리어 전략에서는

'실업 흉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첫 취업을 저임금의 직업을 가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지기 마련인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 곳'이나 들어가지 말고

전략을 잘 짜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하라는

이야기는 꽤나 신선하게 들린다.

저자는 사람의 능력이 부족해서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경기순환이라는 커다란 굴레 안에서 '전략'을

다르게 취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swot 전략을 취해

상황을 돌파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거나

장기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학자답게 근시안적인 이야기보다는

장기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기에 어쩌면

지금 당장의 힘든 사람들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부족해서',라는 이야기로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들이 있다면

위로가 될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부족함보다는 현재의 전략을

수정함으로써 더 나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찾게 될지 모르니까.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들이여.

모두 견디고, 숨고, 살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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