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의 교육, 올린 -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학교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0
조봉수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2018 미국대학평가에서 학부 중심 엔지니어링 대학 부문 3위를 차지한 대학, 올린.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학 올린.
올린 공대의 교육철학과 방식을 배우기위해 니덤으로 몰려드는 이유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얇지만 강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 <미래의 교육, 올린>이 어떤 책인지 살펴보자.
내가 다니던 시절의 대학, 국내 대학은 교수가 가르치고 학생들은 받아 적고, 하는 방식의 수업이었다. 물론 요즘도 그런 대학이 남아있겠지만, 그런 쌍방의 교육이 아니라 가르쳐주면 배워가는 그런 대학이었다. 나는 올린대학의 교육방식을 읽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유토피아가 정말 이상적인 국가이고 현실에 없는 국가라면, 올린은 이상적인 대학이면서 현실에 존대하는 대학이었다.
융합교육을 하는 대학, 학생이 주도적으로 배움을 실천하는 대학, 실험적이며 협력적인 대학. 올린을 수식하기에 표현할 단어가 없을 정도로 올린은 정말 내가 바라던 대학이었다.
대학생이 다시된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올린대학을 지원하고 싶을 정도이다.

공부하는 방식도 다른 대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학점이 없이 시작하는 학교, 공부방식도 학생들이 주도하고 교수는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대학이다.
학생들은 교수와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배움을 넓혀간다. 주제를 골라서 깊이 조사해서 심도있게 공부한다.
책은 중간중간 올린교수들과의 질문을 통해서 올린이 어떤식으로 배움을 이끄는지 설명한다. 대화내용을 통해 올린의 교육방식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내적 동기를 위해 관계성을 높이는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학습과정에서 관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하는 내용이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주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23p-
소통과 협력으로 배우는 팀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각자가 하나씩 자신만의 것을 배울수 있게 된다. 교수는 가이드 역할이지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한다고 규정하지도 않는다.
또한 다른학교와 달리 학점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학점은 배움의 수단일 뿐이지 평가를 위한 공부는 없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단점으로 작용될 수도 있겠지만 학점없는 수업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동기를 끌어낼 수도 있다.

올린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올린 공대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 대학과 고등학교 입시제도를 되돌아 보게 된다. 대학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가며 공부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그들이 대학을 가게 되면 또다시 취업이라는 큰 관문을 통과하기위해서 여러 스펙을 쌓느라 학문의 배움이라는 즐거움을 느끼지도 못한다.
대학은 상아탑이라하지 않았나?
상아탑. "물욕과 현실적 이해를 떠나 진리를 . 탐구하는 대학 학문 세계가 상아처럼 깨끗하고 고고하다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과연 우리현실이 그 상아탑처럼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 진정한 배움의 대학으로 가고 있는지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