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결혼생활 - 제멋대로 섹시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나우리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꿈많고 열정 많은 좌절도 하며 좌충우돌 20대를 보낸 세 소녀가.
운명처럼 프랑스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나금, 우경, 이나
책은 단지 그녀들이 프랑스인 남편과 살고 있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이 어떤지, 그리고 성에관한 담론, 결혼에 대한 문화적 인식 등등 한국과 프랑스 사회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책의 첫부분은 세 여인이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는지 경험담을 솔직하게 그려놓았다.


유년시절의 힘들었던 기억,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꼈던 생각을 공유하면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특히 여성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었다.
여자인 내가 읽었을 때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산 세사람...


부럽기도 하고 쉽지 않은 인생을 겪고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들!


이 책은 남성 독자에게는 프랑스의 육아나 결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추천한다.
여성 독자에게는 나 아닌 다른 여성의 삶은 어땠는지 현재 어떤지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리뷰에서 이 책의 줄거리를 쓸 생각은 없다.
그저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의 육아정책문제도 떠오르고, 성에 관한 담론을 읽으면 유교적 사상이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의 현실도 다시 되돌아본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여성의 생각은 어떤지, 한국남편이 아닌 프랑스인 남편과 살아가는 그들의 삶은 어떤지, 프랑스 육아방식과 가족문화는 어떤지 세 주인공의 경험을 들을 수 있다. 


나금, 우경, 이나의 삶은 보통의 여자들과의 삶과는 약간 달랐다.
나는 세 여성 중에 우경의 삶을 동경한다.
당찬 여성. 섹시하고 개성적인 여성!

분재원을 운영하는 우경의 삶을 통해 타지에서 공부하고 일해서 돈버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사람들은 현재의 결과를 보면서 외국생활을 하거나 외국인 남편과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편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추측 또는 의심을 품기도 한다. 
아니면 때론 저사람은 어떻게 외국남편과 만났을까?궁금해해서 그들의 삶을 캐묻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경, 나금, 이나 세여성은..결코 평탄한 인생을 살아오진 않았다.
 운명과도 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 인연으로 현재 프랑스인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서 알콩달콩 살고 있다.
특히 이혼의 아픔을 한번 겪고, 한국남자가 아닌 프랑스인 남편과 살아가는 나금의 삶.
첫쨰아이 훈이를 낳고 워킹맘으로 아들을 키우던 그 시절의 이야기는 내 삶을 돌아보게 했다.
나에게도 현실로 닦친 문제이니까.


멋쟁이 우경!
우경은 분재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경이 나무를 삶에 비유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프랑스 육아법!?
앙뚜안과 이나 부부의 육아법을 통해서 우리의 삶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부부를 중시하는 문화!
참 부럽다..


책의 뒷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제멋대로 살았지만 언제나 섹시했고
결국에는 행복해진 여자들의 트라우마,사랑과 섹스, 결혼, 출산, 육아, 일에 관한 이야기...
 
이 많은 이야기를 솔직담백 때로는 섹시하게 담아 놓은 "프랑스식 결혼생활"
 

삶의 중간의 나이에서...
타인의 삶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받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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