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바이블 -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 2017-18 개정증보3판 좋은집 시리즈
조남호 외 지음 / 마티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파트대신 작은 땅이라도 내 땅을 사서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 역시 아파트 지역 따로, 주택지 따로 구획을 나눠서 도시설계가 이루어져서
많은 주택지가 있고 그곳에 집주인 스타일대로 멋지고 예쁜 집들이 시공중에 있거나 시공되어있습니다.
그런 집을 볼때마다 나도 언젠가 멋진 집을 짓고 강아지 한마리 키우면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그 집에서 복닥복닥 살고 싶다는 꿈을 꾼답니다.
저처럼 내집을 짓고 층간소음 걱정없이 텃밭도 가꾸고 풀밭에서 아이도 뛰어놀게 하고 싶은 소망을 가진 분들에게  딱 필요한 따끈따끈한 집짓기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아시면 아시는 책, 처음 본다면 집짓기 사전과 같은 책!


2012년에 초판 1쇄 발행되고 2014년 개정판, 올해 개정증보판이 나왔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자들을 소개합니다.
이책의 저자들은 전문 건축가3명와 건축주3명, 시공자1명 이렇게 7명입니다.

책은 주로 대화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500페이지 가까이된 책으로 천연컬러색의 사진들과 집짓기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다 털어놓는 모든 것- 집짓기 바이블>! 책과 너무도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1부에서는 저자로 포함된 건축가와 건축주들이 머리를 맞대어 모아놓은 건축 지식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책은 집짓이게 관한 거의 모든것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7인이 지은 집에 관한 내용, 가족과 어울려사는 집 이야기 등
실제로 집을 짓고 살고 있는 경험을 저자별로 다루어 이야기 해줍니다.



개정증보판이라는 특성상 2017년 현재 한국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에 대해서 서문에 담겨있습니다.
집값이 늘 오르기만 하는 현실에서 한국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정말 큰 결심이 안서면 실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집짓기 실제 사례를 꼼꼼하게 과정별로 담았습니다.
이부분을 보면 어떤 식으로 집을 짓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설계를 거쳐 실제 공사로 들어가는 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책이 바이블인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단계별로 설명이 있고 눈으로 보고 파악할 수 있도록 사진이 곁들어져서 "집짓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알기 쉽게 해 놓았습니다.



보통 저희 부모님도 본인들 소유의 땅을 분양받고 집을 지으셨을 때 집에 대한 지식없이
그저 예산에 맞게 건축가에게 모든 것을 맡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집은 건축가의 집이지, 부모님의 집이 아니었습니다. 건축가가 편할대로 예산에 맞는 집을 지었을 뿐입니다.
제가 다음에 집을 짓게 된다면  <집짓기 바이블>에서 건축지식과 전문가의 지식에 도움을 받았으니 그 지식을 동원해봐야겠습니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NOTE와 Q&A부분입니다.


하나도 안놓치게끔 보통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을 실어서 1%부족한 부분까지 채워두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경주에서는 여진도 자주 있습니다.
동네에서도 집을 지을때 "내진설계 완벽시공"이라는 플래카드를 시공중인 집에 걸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개정증보판 답게 현재시점에 필요한 내진설계법, 설계 그리고 시공방법까지 더해졌습니다.


1부에서 어려운 건축용어로 책장넘기기가 어려우셨다면 2부는 더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습니다.


단지 "집"을 짓는다는 결과자체가 아닌 집이란 무엇인지, 집에 대한 저자들의 철학과 가족이 사는 공간, 가족구성원 중에
어린이가 있다면 아이를 위한 환경은 어때야할지 등 주택에 관한 저자들의 가치관이 더해져있습니다.

저자들의 집에 대한 철학, 저자들이 사는 집에 소요된  공사비 그리고 집에 담긴 아이디어를 볼 수 있습니다.
저자들의 집에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집안 곳곳의 모습을 담아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너무 부러워집니다. ^^


"대부분의 책은 이렇게 집을 지었다"에서 끝납니다.
하지만 이 책! 개정증보판까지 나올정도면 실제로 몇년 살고 나니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유지보수는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
집짓기 애프터 서비스까지 보여줍니다.



책이 집짓기의 바이블인 이유는 책을 덮고 나면 알 수 있습니다.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이 읽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 단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 저는 대화체 구성인것 같습니다.
저자들의 대화체를 통해서 몰랐던 지식을 쏙쏙 뽑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건축관련 용어설명이 그림과 함께 되어 있어 접근이 불가능할 것 같은 "건축"이란 것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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