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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 - 무인양품으로 심플하게 살기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미니멀라이프.. 간소하게, 심플하게 살기.. 요즘 알만한 사람들은 유행처럼 따라하고 싶다는 생활이다.
특히나 아기키우는 입장에서 아기 엄마들은 아기 놀잇감이 집에 넘쳐서 둘곳도 없다고 말하며, 그 장난감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아기용 장난감 정리대를 사거나, 아기용 책장을 따로 구입하기도 한다.
결국은 정리를 위해서 다시 무엇인가를 들여오고 미니멀한 삶을 위한 계획은 계획으로 끝나버리게 된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좁은 집안을 넓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왜 이렇게 옷들은 많고 정리는 안되는지, 고민 또 고민을 하면서 옷장을 한번 뒤집어서 안입는 옷을 50벌이나 아름다* 가게로 기증했다.
옷뿐이랴.. 안 신는 구두들, 안보는 책들 정리할 것이 너무도 많은 요즘이었다.
즐거운 상상(출판사)이 펴낸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는 미니멀리스트인 일본주부 미쉘이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그 경험을 담아 책 속에 정리방법과 삶의 노하우를 보기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사진이 많아서 한눈에 보고 따라서 정리할 수 있어 집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쉘, 남편, 아이3명이 사는 월세 주택.
아마도 남편의 잦은 전근으로 "정리"와 "버리기"가 시작된것 같다.
"물건이 적어지니 시간에 여유가 생겼고 더불어 마음까지 가볍고 자유로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적은 물건으로 살아보지 않으면 이 느낌을 모를것이다.
현관, 거실, 부엌, 옷장, 욕실, 화장실, 세면대의 단계로 이어지는 정리 노하우.
어쩜 현관에 아무것도 안놓을 수가 있을까?
우리집 현관에 유모차만 2대가 서있다.(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난 그래서 현관편을 읽으면서 현관에 있는 신발장 안을 모조리 정리했다. 안신는 신발이며, 각종 잡동사니, 부서진 우산부터 녹슨 배드민턴 라켓까지 기증할 것, 버릴 것을 정리했다.
키친 툴도 조리도구도 각 한개 씩만, 그리고 가족의 그릇도 딱 쓸만큼만 손이 닿기 쉬운곳에 진열해 놓는다.
요즘 하루 만원으로 장보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쉘도 식재료는 그날 쓸만큼만 사서
냉장고에 채운다. 이 방법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데, 냉장고가 텅 빌수록 냉장 효율이 상승된다고 한다.
그러니 귀찮더라도 매일 사서 매일 해먹고 냉장고를 비우기!
또한 소재별 무인양*의 상품들이 소개되면서 정리하는 방법이 나오고, 무인양품으로 방꾸미기도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다.
MUJ*브랜드를 좋아한다면 따라서 이용해볼 만 하다.

옷장정리 노하우! 시즌별로 간소하게 몇벌씩만 맘에 드는 옷만 딱 남겨놓고 입기!!

이 책에서 미니멀한 삶을 위한 물질적인 정리방법도 물론 좋았지만, 미쉘이 언니처럼 조언해주는 삶의 10가지 좋은 습관들은 정신을 미니멀하게 해 줄 수 있는 내용이어서 가장 좋았다.10가지 습관 모두 마음에 담고 싶은 내용이다. 10가지 습관만 실천해도 삶이 심플해 질것 같다.
그 10가지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습관은 "타인을 바꾸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이다.
내가 남편과 결혼해서 남편을 자꾸 나로 바꿔려고 하는 내 모습을 바라볼때 나도 스트레스고 남편도 스트레스받을 것이다.

나도 미쉘의 조언대로 글을 쓰는 지금도 "남편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래로를 인정하자" 라고 계속 입으로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말보다 행동을 바꿔야겠지만 일단 이 주문을 계속 되새겨 보려고 한다.
내가 정리의 욕심이 생길 즈음에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와서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물질의 정리를 시작하니, 작가인 미쉘이 인생의 태도에 관한 심플함도 정리해 줄수 있게 10가지 습관을 던져준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다시 한번 10가지 습관을 읽어봐야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