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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주세요 - 0~6세 자존감과 두뇌력을 키워주는 발달단계 말 걸기
다케우치 에리카 지음, 김진희 옮김 / 카시오페아 / 2016년 6월
평점 :

0세부터 6세까지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엄마가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화의 기술이 나와있는 책이다.
나 역시 1월에 태어난 첫 딸아이와 함께 옹알이 대화를 하고 있는데, 말하는 기술을 모르니 그냥 나오는 말대로
하는게 습관화가 되어있었다.
책의 저자는 다케우치 에리카로 20년간 구천명의 아이를 지도한 유아교육전문가이다. 0세부터 6세까지 아동의 인지 특성에 근거한 지도법과 키즈코칭법을 창안하여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책 표지부터 친근하게 디자인 되어있고 책의 분량은 200페이지 남짓..
책을 토요일에 수령하고 아기 돌보느라 조금씩 봤는데도 월요일 오전에 독파하게 되었다.
목차를 보다시피 0세~6세까지 상황에 따른 대화법 그리고 나이별로 성취를 도와주는 엄마의 말이 담겨 있다.
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지만, 이 때의 아기들은 우는 것과 옹알이가 전부이다.
배고프다고 울고 잠온다고 울고, 울때마다 나는 "울지마, 뚝..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책에서는 다정하게 안고 "안심하렴!"이라고 말해주면 된다고 한다.
미리 이 책을 읽었다면, 그렇게 연습해봤을 텐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책읽고 실천에 돌입했다.
아이의 반응은 다르지 않았지만, 내 마음이 좀 달라진것 같다. 아이를 달래면서 "울지마, 뚝"하면 내가 좀 더 경직되는 반면, "안심하렴!"이라고 말하니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랠생각에 급급해진, 조급한 마음이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또한 책은 내용중에 중요한 부분을 색글자로 표현을 해서 눈에 쏙쏙 들어오게 한다.
페이지마다 색글자로 표지된 문구만 기억해도 아이와 대화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엄마는 행복해".. 이런말들은 정말 어렵지 않은 말인데
자주 입에서 나오기가 어렵다. 책을 읽으면서 자극 받아서 인지 요즘은 아이에게 계속해서 책에서 익힌 말들을 자주 해준다.역시 사람은 정보를 얻어야 발전을 할수 있나보다.
우리 아기가 어느날 입을 오물오물 거리길래 배가 고픈가 하고 우유를 줬는데 먹질 않는 것이다. 책속에 그 해답이 있었다.'아기가 입을 오물거리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다는 신호다 '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오물거리는 것은 엄마와 말하고 싶다는 표현이다.
아..나는 진정 엄마가 맞는지... 오물거린다고 배고픈줄로만 알고 있었던 초보 엄마...
그래서 우유먹는 시간을 대략 계산하고.. 배고프지 않을 시간때 오물거리면 얼굴을 마주보면서 아기랑 옹알이 대화를 시작한다.
"아~ 오" 꺄... 크...악...."
우리 아기가 5개월부터 소리를 지르고 ㅋ 발음으로 크~커...를 크어...를 자주 하기 때문에 같이 ㅋ..커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아기가 탐색기가 되면 뒤집기 되집기를 하면서 배밀이와 함께.. 여기저기 탐색하기 시작한다.
입으로 탐색..모든 것은 손에서 시작하여 입으로 끝이 난다.
그러면 나는 또한 "안돼!" "그만!"의 단어를 연발한다.
"그건 아니야~~~" 소리도 자주 나온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해냈구나"로 동기 부여!
"잘하네~"로 의욕 돋기!
역시! 이 방법이 긍정적이면서 좋다...
"안돼"라는 부정적인 말부터 시작하다니.. 엄마로서 정말 ...자질이 없구나..
2살 때는 "그렇구나"라는 말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단다.
아이가 2살이 되기전에..미리 연습에 연습을 해야겠다.
2살이 되면 아기들이 떼쓰기가 늘어나는데..이럴때는 감정을 받아주고 토닥토닥해주면서..공감해주는 것이 좋다.
책의 내용은 그림과 곁들인 적절한 예시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해준다.
급할땐 이 그림속 대화만 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2세때는 블록쌓는 방식에도 주목하라!
뭐가 잘 안돼서 울면 "도와줄까?" "엄마가 해줄까?"라고 물어본다.
우리 아기는 아직 2살은 아니지만.. 앉으려고 시도하며 낑낑거릴때 이 책에 나온 말을 써본다.
"엄마가, 도와줄까?"
도와주면 방긋 웃는다. 역시... 뭔가 도움이 된다!
3세때는 어떤 과정을 알려주는 '뭐로 할래?"라는 질문으로 도와준다.
아이가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질문을 하며 그 실수를 차근차근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과정을 이끌어주고 지지해준다.
이런 사례들은 여러가지가 있고 각 사례별로 해결방법이 그림과 대화체로 나와있다.
아이가 나중에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할때에 "어떻게 해줄까?"로 질문하여 아이에게 부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4세!아이는 점점 크고 기억력이 발달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는 힘에 관여하는 예측뇌가 발달한다.
이시기에는 다음에 해야할 일을 상상해보게 함으로써 예절을 가르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일어나서 뭘해야하지?", "세수하고 밥을 먹어야 해", "그렇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5세 때는 "I" 메시지로 배려심을 키운다.
방을 잘 정리했을 때는 "착하다"고 하지 않고 "기분 좋다"라고 말해준다.
아이가 친구를 때렸을 때는 "엄마의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한다.
즉, 나!가 주체가 되어 내가 어떠어떠하다...로 I-메시지로 말하면 공감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때리면 친구가 아프지..친구가 아팠겠구나...
엄마의 마음이 아프구나.. 그럼 아이도 '친구를 때리면 엄마도 마음을 아파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며 주변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단다.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로 배려심을 키우는 내용이 들어있다.
6세는 '사랑 메시지'로 자존감을 키운다..
6세의 내용은 쉿! 비밀...
서평에서 다 알려주면 재미없을 것 같다.
0세에서 6세까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 이 책을 열심히 또 보고 또 봐야겠다.
책 육아를 한다고 여러책을 사서 봤지만, 이 책만큼 실용적인 책이 없다.
책이 얇아도 페이지 페이지마다 알찬 내용이 있으니 현금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직접 구입해서 보실 분들을 위해서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알차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은 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