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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백범흠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10년 4월
평점 :
에필로그 中
"4000년의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이 중국은 분열되든, 외부세력에 의해 정복되든 내부에서 융합한 스스로의 에너지를 갖고 분열을 치유하고, 정복상태를 끝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중국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중국의 발전 속도가 우리나라를 따라잡을 때 산업구조가 역전될 것이고, 그 결과 우리경제가 중국의 경제의 한 부분처럼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부상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통일로 보고 있다.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인근국가들(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에게 외교정책을명확히 설명하고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동포인 동시에 현실적으로 적인 북한의 양면적 성격을 상황에 맞게 해석하여 필요시 북한과의 관계도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쉬운 점은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소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통일을 두고 이견이 많은만큼 어떤 통일을 이루는가에 따라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책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중국 부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는 점이다. 민주주의와 인권문제, 소수민족문제, 빈부격차 등 많은 부작용에 노출되어 있으며 중국의 부상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저자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중국은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봤지만 말이다...
중국의 부상이 우리나라에게 위협이 되는가? 아니면 단순히 과장에 불과한가? 물론 시간이 답을 해주겠지만... '짝퉁의 나라'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로 폄하하기에는 중국은 너무 컸다!!
(참고)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에서 고대문명을 7개로 분류했다. 메소포타미아, 나일, 인더스, 황하, 미노스(에게), 마야, 잉카문명이다.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에서 9개로 세계를 구분하였다. 서구, 라틴 아메리카, 동방정교, 이슬람, 힌두, 중화, 일본, 아프리카, 불교 문명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