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7 :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7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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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서포터즈로 만나보며 너무나 만족하고 있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시리즈, 새로운 책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이 나왔어요! 이번에도 반갑게 아이가 먼저 찾아 읽어본 책이었어요.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삼 형제가 하나씩 받게 된 유품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힘과, 그 유품을 들고 길을 떠난 삼 형제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맏이는 복숭아나무 지팡이, 둘째는 놋쇠 방울, 막내는 흙 인형을 물려 받는답니다. 가진 것은 이 무용해 보이는 유품 뿐, 집도 절도 없으니 세 형제는 살길을 찾아 각자 갈림길로 길을 떠나지요. 맏이는 구미호를 만나고, 둘째는 호랑이와 마주치고, 셋째는 도깨비를 맞닥뜨리는데요. 삼 형제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 낼까요? 유품은 어떤 힘이 깃들었기에 아버지가 남겨주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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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짧은 전래동화 그림책을 보다가 민담집을 보며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어딘가에서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이 여럿 뒤섞여 나오기도 한다는 거에요. 이 이야기에는 옛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구미호, 호랑이, 도깨비가 나와 각각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황석영 작가님은 민담을 K-문화의 원형이라고도 하셨는데, 익숙하면서도 다양하게 변주되는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아이들에게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로 끝날 것 같던 이야기가 세 가지 유산이라는 소재에 의해 하나로 합쳐지며 끝이 나지요. 세 형제도 모두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함께 번듯한 집을 짓고 살게 되는 결말에 아이는 안도하게 되요. 아버지의 유산으로 각자 세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통쾌했지요. 세 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본 듯한 꽉찬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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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6 : 태양계 천체의 운동 - 달과 태양이 지구의 바다를 끌어당긴다고? 과학은 쉽다! 6
최영준 지음, 민과우 그림 / 비룡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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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흐기입니다.

“과학이 좋아”라고 말하는 7살 아이에게 과학만큼은 난이도의 상한선을 높여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만나본 비룡소의 초등과학책 <과학은 쉽다!>, 글이 많고 책이 길다고 좋아하며 보기 시작했어요.

‘태양계 천체의 운동’ 주제의 책을 만나보았는데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 교과에 나오는 태양계 교과 개념을 완벽히 다루고, 실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과학적 사실까지 연계해 다루고 있어요.

신라의 천문학자가 21세기 대한민국에 불시작하며 시작된 이야기! 만화 형식으로 시작하며 흥미를 올려주고, 태양계 관측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다룬답니다. 태양계 천체들, 천체의 운동, 천체의 운동이 만든 자연 현상까지, 챕터별로 다양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귀여운 일러스트의 만화와 도전! 퀴즈 왕 코너, 질문 코너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식으로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책이에요. 10권의 시리즈 모두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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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마흔의 사소한 차이
클로이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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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아이를 낳고 마흔이 넘어가면서, 여유있고 우아한 태도를 지닌 롤모델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흔이 넘어간 후에는 삶의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지는 것 같아요. 진짜 어른의 태도는 경제적 여유나 사회적 성공을 넘어,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태도에서 나오더라구요.

롤모델을 떠올리기 어려웠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섬세한 자기관리로 빛나는 40대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패션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저자는 ‘에티켓’이 의미하는 ’사회적 존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품격 있는 상류층 사람들이 가진 특징을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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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 미소를 잊지 마라. 무례한 사람에게도 친절로 이겨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그것을 필요로 할지도 모르니까.”

저자의 삶의 태도를 결정지은 아버지의 말씀이라고 해요. 상대를 배려하고 호감과 신뢰를 주는 ’로열 에티켓‘를 만드는 기본 정신이라 생각되요.

그들이 지닌 태도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그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식사 중 대화 예절,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법, 좋은 질문으로 시작하는 대화법 등 구체적인 팁이 책의 전반부를 채웁니다. 외적인 태도를 다듬어가는데 도움이 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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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품격은 아무도 안 보는 순간에 드러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주로 책의 후반부를 채운, 자기관리를 통해 나의 내면을 채우는 방식이라 생각되요. 감정을 통제하고 회복탄력성을 지니며, 일상을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의 중심을 잡으면 태도는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아우라가 되겠지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40대가 훌쩍 넘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인물들의 사례가 나옵니다. 여성의 평균기대수명은 86세더라구요. 인생의 후반부를 잘 마무리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우아한 중년을 꿈꾼다면 한번쯤 읽어보세요~ 커피 한잔 하며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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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다른마흔의사소한차이

요조앤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딥앤와이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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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관하여
베레나 카스트 지음, 최호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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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요즘 많이 출간되는 도서 키워드이자, 저도 꼭 찾아보는 책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불안에 관한 다양한 책을 보아왔는데, 이 책은 마치 그 기본이 되는 교과서 같은 깊이 있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융 심리학의 권위자이자 스위스의 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책으로 15판까지 출간되며 오래 읽히고 있는 불안에 관한 현대의 고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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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억압하는 현대인

현대인은 불안을 회피하고자 억압하지만 이는 더 많은 불안을 낳습니다. 소비주의, 피상적 오락활동 등의 분주함에 몰두하고, 불안을 퇴치해줄 사회/종교의 권위를 찾습니다. 하지만 남는 것은 무기력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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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희망 속에서 익사한다.”

불안을 마주하려면 역설적으로 우리가 취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불안이 전달하는 감정적 신호에 주목해 현재상태를 이해하고, 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용기를 가지라 합니다.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체념하지 않고 최선의 해결책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때 평정심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해도 끊임없이 나아간다면 점차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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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떠나보내는 양육자의 자세

부모로서 특히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 바로 아이를 잘 떠나보내는 과정이었어요. 어린 아이는 크면서 엄마와 분리 개별화 단계를 거칩니다. 때로는 자율성을 추구하며 엄마를 떠나가려 하고, 때로는 퇴행하듯 엄마에게 매달리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는 이 양가감정을 다 받아줄 줄 알아야 하며, 지나치게 빨리 독립시키려 하거나 반대로 모든 것을 통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떠날 수 있으려면 양육자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존재로 내면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사춘기 때 갑자기 부모에 대한 아이의 태도가 바뀐다고 해서 매달리지 말아야 할 이유에요 ㅠ 아이의 마음이 커가는 발달과정을 이해하면 불안으로 장애를 겪는 어른이 되게 하지는 않을 테니 역시 부모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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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대부분은 불안이 만들어내는 여러 증상(공황장애, 강박, 트라우마, 회피, 관계 불안 등..)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데 할애되고 있어요. 마치 심리학 전공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전공서적을 읽는 기분이었어요. 그만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불안에 대해 깊이 고찰해보고자 한다면 추천합니다. 또한 불안이 많은 부모이지만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고 싶다면 꼭 참고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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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의 뇌과학 - 50세부터 시작하는 두뇌 저속노화 솔루션 쓸모 많은 뇌과학 9
가토 토시노리 지음, 전화윤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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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40세 이상 손드세요😂 이제 건망증이 심해지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나보다 하는 분들도요. 그 건망증은 사실 단순한 노화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뇌를 천천히 나이들게 하는 저속노화 방법이 담긴 책으로 노후 대비❗️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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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는 뇌 성장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

일본의 의학박사 저자는 40~50대 뇌기능 저하 환자들을 치료하며 뇌 스캔을 통해 좌뇌 감정계 뇌 섹터가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좌뇌 감정계 : 자기감정의 자각 능력
• 우뇌 감정계 : 사회적 공감 능력

즉, 이들은 남의 기분은 잘 살피지만 정작 자기 감정은 모르는 상태로 오랜 세월 살아오다, 억압되어 온 자기 감정이 비로소 눈을 떠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게 됩니다. 45세 전후는 좌뇌 감정이 깨어나는 시점으로, 두 감정을 구분해 자각하고 다룰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고 해요. 바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다시금 생겨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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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노화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호기심’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낄 때 잊어버리는 것은 사실 대부분 흥미가 없는 정보이거나,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던 일들입니다. 흥미 있는 일이라면 사소한 부분까지 기억하기도 해요. (‘감정기억’이라고도 해요.)

따라서 뇌의 노화를 막는 방법, 건망증을 이겨내는 방법은 바로 호기심을 일깨우는 거에요.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즐거움을 되찾는게 힘들다면, 그 일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책을 통해 확인하고 한가지씩 실천해보면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나의 틀 안에만 갇혀 살고 있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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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섹터별로 호기심을 체크하고 키워나가기

뇌는 사고, 전달(커뮤니케이션), 운동, 감정, 이해, 청각, 시각, 기억의 8가지 섹터로 구성된다고 해요. 이 섹터별로 나의 호기심 레벨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체크해볼 수 있어요.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한 호기심 자극 방법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예시들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평소 쓰지 않는 손으로 양치질해본다.”, “방을 정리하고 가구 배치를 바꿔본다.”, “라디오를 들으며 잠들어본다.” 등의 쉬운 방법들이니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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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뇌가 점점 노화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면, 너무나 반가운 소식 아닌가요? 40~50대에 새롭게 출발하는 습관을 만든다면 그야말로 인생의 2막이 아닐까요.

내가 호기심을 키울 영역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건 나의 지난 삶, 지난 하루를 돌아보고 적어보는 ‘피드백’이라고 합니다. 나의 감정을 돌보고 하루를 계획하면서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주다보면, 뇌는 젊게 유지하고 감정은 사소한 행복을 찾게 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찾게 되지 싶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되찾아 ‘덕질’을 즐기는 젊은 뇌로 살아가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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