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긍정확언의 그림책 버전 결정판!

나는 나를 믿어요
토드 파 지음, 송섬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뭉끄 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강함’의 재정의!”

언제나 눈길이 꽂히는 개성 있고 귀여운 토드 파의 그림에, 아이들의 마음을 강하게 가꾸어줄 그림책이 나왔어요!

아침 아이 등원 전 시간 여유가 있으면 현관문 앞에 붙여 놓은 긍정 확언을 외치고 출발해요. 신나서 빠르게 외치고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저도 다 신이 난답니다.

어린이들의 긍정 확언처럼 매일 보며 다짐하면 좋을 책이에요.

“나는 나를 믿어요.”
“나는 강해요.”
“나는 겁내지 않지요.”
“절대 포기하지 않죠.”
“새로운 곳도 두렵지 않죠.”

강하고 긍정적인 나의 모습을 찾아내고 확인하게 해줄 메시지들이에요. 스스로 읽어보면 마음이 단단해질 것 같아요.

‘강함’을 새롭게 정의하는 문장들도 참 좋았답니다. 나의 약한 면들까지 인정하고 스스로 껴안을 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까지 깨달을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부탁할 줄 알아요.”
“울고 싶을 땐 실컷 울어요.”
“화가 났을 때는 천천히 가라앉혀요.”

아이들이 가져야 할 다정하고 바른 태도에 대해서도 다짐하게 해주니 너무 좋지 뭐에요!

“위로의 말을 건넬 줄 알고요.”
“함께 기뻐하는 법도 알지요.”
“상냥한 친구가 되려면 먼저 나를 돌볼 수 있어야 해요.”

간결한 메시지가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와닿고, 귀엽고 친근한 그림이 따뜻한 응원이 되어줘요. 단순하기에 더 좋고 엄마 마음에도 쏙 들어오네요. 매일 아이를 응원하며 읽어주고 싶은 책, 추천합니다.

자유와 책임의 균형을 찾아주는 상상의 편의점

내 맘대로 편의점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21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9월

#협찬 #꼬꼬미서포터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른들의 “안돼!”라는 말에 지칠 때,
내 마음대로 다 하고 싶다면 찾아오세요!

김영진 작가님의 편의점 시리즈 신간이 도착했어요!
뭐든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니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막상 달려가보면 자유 대신 다른 것들을 느끼게 되는 편의점이랍니다.

편의점에서 ‘내 맘대로 맛’ 사탕을 사먹게 된 한솔이. 자꾸만 한솔이에게 신기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게임하고 있는데 엄마가 방에 안들어오면 좋겠다, 아빠한테 안 혼나면 좋겠다, 학원에 안가고 싶다, 반장선거에서 당선되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글쎄 전부 다 내 맘대로 이뤄지지 뭐에요?!

하지만 뭐든지 내 마음대로만 되면 무조건 다 좋을까요? 점점 더 폭군처럼 내 멋대로 변해가는 한솔이는 끝내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 실체는 조금, 무섭기도 한게 사실이에요~

책을 보며 “이렇게 뭐든지 내 마음대로 다 되면 좋겠어?” 라고 물으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라구요ㅎ 숙제는 미뤄두고 일단 놀고 싶어하고, 밥을 먹다가 아직도 돌아다니고는 하는 아이라 속으로 뜨끔했을 것 같아요.

뭐든 내 마음대로! 를 외쳤을 때 어떤 결과가 따라오게 되는지, 내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균형을 잡아가는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딱 맞는 그림책이에요. 상상 속에서 안전하게 깨닫는 교훈, 엄마 대신 그림책이 건넬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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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책읽는곰 ​

#내맘대로편의점 #김영진 #김영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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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뇌과학 지식과 현실적인 팁을 담은 책

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는 뇌의 몇 퍼센트를 사용하고 있을까?
뇌를 작동시키는 비밀코드를 알면
감정조절, 기억력, 창의력 등을 발전시킬 수 있다!

뇌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봤지만, 다양한 뇌 활동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활용법들을 다룬 책인 것 같아요.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재미있게 보고 따라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인간의 뇌는 오랜 기간 동안 생존에 중요한 메시지에 의해 작동하는 ‘브레인 코드’를 만들어 두었어요. 자꾸 열쇠를 어디 두었는지, 문을 잠갔는지 아닌지 잊어버리는 것은 생존에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 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래서 자꾸 깜빡깜빡 하는 불편함을 참고만 살아야 하는 걸까요?
다행히 뇌는 ‘신경가소성’이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어요. 뇌의 직관적인 능력을 얼마던지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기억하길 원하는 정보가 생존에 필요한 정보라고 뇌를 설득하면 기억력을 개선시킬 수 있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름을 소개 받았을 때 초콜릿을 먹으며 이름을 중얼거린다면 맛과 이름이 연결되며 기억을 강화할 수 있답니다.
이처럼 책은 기억, 감정, 창의성 면에서 뇌의 능력을 활용하는 간단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감정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뇌의 다양한 작용에 감정이 얼마나 많은 효과를 미치는지 느겼어요. 생존을 위해 부정 감정을 느껴 자신을 보호하려는 순간 긍정 감정으로 전환하는 법, 적당한 감정과 반응으로 균형을 맞추는 법 등은 일상을 편안한 감정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많이 줄 것 같아요.
창의성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뇌 활용법 역시 놓쳐선 안될 부분이에요. 노벨 과학상을 배출한 와이즈만 연구소 출신의 임상 신경과학자가 알아낸 뇌의 비밀 코드! 늘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의 뇌, 이왕이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일상, 교육을 위한 팁 챙겨가시기 바래요.

인생을 풍족하게 만드는 자연의 선물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 식물학자가 자연에서 찾은 풍요로운 삶의 비밀
로빈 월 키머러 지음, 노승영 옮김, 존 버고인 삽화 / 다산초당 / 2025년 5월

*출판사와 북피티 서평단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표지가 아름다워서 보고 싶었던 책, 읽어보니 내용도 아름다워요. 저자가 새들과 함께 서비스베리 열매를 따며 느끼는 것들로 시작되는 이야기에요.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나눔의 철학을 통해 서로가 선물을 나누고 모두가 풍족해지는 충만한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은 우리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능력입니다.”
선물 경제란 ‘직접적 보상이 명시되지 않는 채로 재화와 서비스가 순환하는 교환 체제’라고 규정해요. 쉽게 말해 이웃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면 바라지 않아도 나에게 또 이웃이 먹을 것을 나눠 주는 작은 공동체의 유대를 말해요. 작가는 자연에서 이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전합니다.
작은 공동체가 서로 나누는 삶을 살았던 시절에는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 여기지 않았을 거에요. 서로가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더 많이 쌓기 위해 경쟁하지 않아도 되었을 테니까요. 아무리 많이 가져도 또 새로운 것이 필요한 현대의 사람들이 정신의 풍요를 되찾는 방법은 어쩌면 소유하는 대신 나누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책에서는 공공도서관을 선물 경제를 도시 규모에서 실천하는 곳으로 표현했어요. 집에 많은 책을 쌓아 둬도 늘 더 사들일 책은 있더라구요^^; 도서관을 공동 소유의 공간으로 활용하며 마음의 풍요를 누리는 걸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난한 자본주의 대신 더 풍족한 선물 경제, 기후재앙을 앞두고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모든 것을 가진 대지가 베푸는 자연의 선물처럼, 참 귀하고 무해한 글이에요. 식물학자가 전하는 새롭고 참신한 지혜를 만나보시기 바래요.

생태감수성을 쌓아주는 서정적인 그림책

나무가 쿵 쓰러지면 - 돌봄통나무가 지닌 경이로운 생명의 힘
커스틴 펜드레이 지음, 엘케 보싱어 그림, 성민규 옮김 / 길리북스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돌봄통나무가 지닌 경이로운 생명의 힘!

“알면 사랑한다!”

생태 감수성에서만큼은 정말 이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유치원에서 환경 교육을 할 때마다 아이의 생태 감수성이 자라나는 걸 느끼거든요.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수록 자연을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이 늘어납니다.

온 가족이 꼭 함께 봐야 할 올해의 그림책!

‘돌봄통나무’란?
쓰러진 나무를 뜻하는 ‘너스 로그 (Nurse log)’를 우리말로 소개한 단어에요. 세월이 흘러 늙고 수명을 다해 쓰러진 나무는 그대로 죽은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나무 구멍에 다람쥐가 모여들고, 스라소니는 사각사각 나무를 긁어요. 이끼와 버섯이 자라나고, 쌀쌀한 날씨, 비오는 날에 동물들을 품어주기도 하지요. 돌봄통나무는 모두의 어머니가 되어 자연의 모든 존재를 맞아들여요.

아기 나무가 쑥쑥 자라나 쓰러진 엄마 나무 위로 뿌리를 내리며 꼬옥 안아 줘요. 시간이 더 흘러 돌봄통나무는 조금씩 작아지고 부스러져 마침내 흙으로 돌아간답니다.

책의 뒷편에는 돌봄통나무가 어떻게 새로운 생명들을 돌보고 숲을 건강하게 유지하는지 자세한 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자연의 순환에 대한 진실, 서로 돌보는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되어요.

생태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지만, 이런 책에서 아이는 더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얻어가더라구요. 그럼에도 서정적으로 표현된 글에서 감수성 또한 전달 받고, 깊은 숲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그림에서 자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과 숲이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를 책을 통해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쌓아가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