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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 나를 용서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모든 감정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내 감정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감정 존중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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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마음에 콕 와서 박히는 책이에요. 나의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문장이에요. 그동안 억눌러 온 서운함, 불안, 부러움, 우울 등의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수용하는데에서 모든게 시작됩니다.
“감정은 애초에 옳고 그름을 따질 대상이 아니다. 그저 지금의 나를 설명할 뿐이다.”
내 감정이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멈춤이 필요한 순간이에요.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순간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안전한 공간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내 감정을 인정하고, 대화와 관계 속에서 감정을 살피고 다루는 법, 감정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감정을 올바르게 다룸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건강한 자아를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줘요. 나의 감정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니며, 타인의 완전한 공감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기에, 내가 나의 편이 되어줘야 합니다.
이 책이 제게 더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 이유는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에서 출발한 이야기들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심리학 책들은 내담자, 환자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데, 가끔 이렇게 저자의 깊은 속내와 상처를 드러낸 책들을 만납니다. 훨씬 더 진실하게 와닿고, 상담사 또한 비슷한 아픔을 겪은 적 있기에 나를 더 잘 이해해 줄거라는 믿음이 생겨요.
저자의 경험과 14년간의 상담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은 더 강하고 힘있게 와닿습니다. “내가 예민하게 구는 건 아닐까?”라며 죄책감을 느끼고는 했던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두 괜찮다고 단호하게 지지해줍니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느라 내 마음을 돌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나를 지키면서 표현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아이를 키울 때도 아이가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인식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라고 하지요. 모든 교육은 부모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것처럼, 감정 역시 그러할거에요. 내 감정에 귀 기울이는 법, 정서지능을 높이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