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위한 침묵 수업 -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침묵의 뇌과학
미셸 르 방 키앵 지음, 이세진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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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소란스러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침묵하는 시간은 하루에 얼마나 될까요? 저는 말수도 적은 편이고 출근을 하지 않다보니 말하지 않는 시간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저 같은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어요. 진짜 내가 침묵하는 시간은 얼마 안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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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자가 스스로 증명한 침묵의 위력

프랑스 대표 신경학자인 책의 저자는 과로로 인한 안면마비로 한달간 강제적인 침묵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제야 비로소 고요한 정신이 어떻게 치유하는 사유를 낳는지 경험하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과잉 활동에서 벗어나 이따금 뇌를 덜 쓰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정신을 표류시키는 뇌를 침묵시키는시간이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뇌과학적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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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뇌의 침묵 솔루션

신체의 침묵 :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신체를 이완시키기

청각적 침묵 : 음악조차 필요 없다, 자연의 소리로 회복하기

주의력 침묵 : 활발한 뇌활동 사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 넣기

몽상을 위한 침묵 : 집중을 포기하고 생각이 표류하는 대로 내버려두기

듣기 위한 침묵 : 내면의 침묵을 통해 적극적 경청하기

눈의 침묵 : 잠깐의 눈감기로 뇌에 휴식을 주기

명상을 통한 침묵 : 마음챙김으로 주의력 집중과 주의력 개방을 오가기

자아의 침묵 : 내가 나라는 사실을 잊는 신 혹은 우주와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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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회복탄력성, 창조성의 원천

아이들은 놀이를 할 때 뇌가 멍하니 쉬는 모드인 디폴트 모드로 넘어간다고 해요. 또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는 몽상, 상상의 세계는 자기 안의 성을 건설하고 정신적 균형을 공고히 하는 과정이라 해요. 뇌의 디폴트모드는 회복탄력성과 창조성의 원천이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뇌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타고 났지만 현대사회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그 능력을 모두 빼앗긴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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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같은 대도시에서 2년간 극심한 소음에 노출될 경우 평균수명이 7.3개월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요. 8가지 영역의 침묵은 단순한 마음챙김을 넘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고 창조력을 높이는 휴식이 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휴식과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나만의 침묵의 섬을 만드는 방법 만나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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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우주님이 모집하신 #우주클럽_글쓰기방 과 어크로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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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셰르파 로봇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 13
김호남 지음 / 센트럴라이즈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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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최애 창작 중 하나인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에 새 책이 나왔어요! <안녕, 셰르파 로봇>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셰르파 로봇이 주인공이에요.

정상에 오르는 안전한 길을 안내하고, 가방을 텐트로 변신시켜 사람들을 따뜻하게 쉬게도 하며 함께 산 꼭대기에 오르지요.

해마다 한번씩 찾아와 점검해 주는 로봇박사 테오와 셰르파 로봇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보며 우정을 나눕니다.

밤하늘에는 천 개의 눈

낮에는 단 하나

그러나 해가 지면

온 세상 빛은 사라지네.

마음에는 천 개의 눈

사랑에는 단 하나

그러나 사랑이 없어지면

우리 삶의 모든 빛도 사라지네.”

하지만 에베레스트에는 혹독한 눈보라가 불어닥치기도 하지요. 땅이 갈라져 깊숙한 지하를 드러내는 크레바스를 감지해 사람들에게 경고를 해주는 것도 그의 임무에요. 위험한 상황에 산행을 하던 등반자를 크레바스로부터 구해내던 셰르파 로봇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집니다.

테오와 함께 노래하던 시를 떠올리는 셰르파 로봇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장엄하고도 고요해 보이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야기에 마음이 숙연해지고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에요.

로봇을 통해 배우는 희생과 협력, 생명의 가치.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장차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나며 가져야 할 기술의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게 해요. 첨단기술과 상상력, 따뜻한 감성의 만남, 로봇 좋아하는 아이들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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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7 :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7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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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서포터즈로 만나보며 너무나 만족하고 있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시리즈, 새로운 책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이 나왔어요! 이번에도 반갑게 아이가 먼저 찾아 읽어본 책이었어요.

<삼 형제의 세 가지 유산>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삼 형제가 하나씩 받게 된 유품에 깃들어 있는 놀라운 힘과, 그 유품을 들고 길을 떠난 삼 형제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맏이는 복숭아나무 지팡이, 둘째는 놋쇠 방울, 막내는 흙 인형을 물려 받는답니다. 가진 것은 이 무용해 보이는 유품 뿐, 집도 절도 없으니 세 형제는 살길을 찾아 각자 갈림길로 길을 떠나지요. 맏이는 구미호를 만나고, 둘째는 호랑이와 마주치고, 셋째는 도깨비를 맞닥뜨리는데요. 삼 형제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 낼까요? 유품은 어떤 힘이 깃들었기에 아버지가 남겨주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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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짧은 전래동화 그림책을 보다가 민담집을 보며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어딘가에서 들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이 여럿 뒤섞여 나오기도 한다는 거에요. 이 이야기에는 옛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구미호, 호랑이, 도깨비가 나와 각각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황석영 작가님은 민담을 K-문화의 원형이라고도 하셨는데, 익숙하면서도 다양하게 변주되는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아이들에게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로 끝날 것 같던 이야기가 세 가지 유산이라는 소재에 의해 하나로 합쳐지며 끝이 나지요. 세 형제도 모두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함께 번듯한 집을 짓고 살게 되는 결말에 아이는 안도하게 되요. 아버지의 유산으로 각자 세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통쾌했지요. 세 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본 듯한 꽉찬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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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6 : 태양계 천체의 운동 - 달과 태양이 지구의 바다를 끌어당긴다고? 과학은 쉽다! 6
최영준 지음, 민과우 그림 / 비룡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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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흐기입니다.

“과학이 좋아”라고 말하는 7살 아이에게 과학만큼은 난이도의 상한선을 높여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만나본 비룡소의 초등과학책 <과학은 쉽다!>, 글이 많고 책이 길다고 좋아하며 보기 시작했어요.

‘태양계 천체의 운동’ 주제의 책을 만나보았는데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 교과에 나오는 태양계 교과 개념을 완벽히 다루고, 실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과학적 사실까지 연계해 다루고 있어요.

신라의 천문학자가 21세기 대한민국에 불시작하며 시작된 이야기! 만화 형식으로 시작하며 흥미를 올려주고, 태양계 관측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다룬답니다. 태양계 천체들, 천체의 운동, 천체의 운동이 만든 자연 현상까지, 챕터별로 다양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귀여운 일러스트의 만화와 도전! 퀴즈 왕 코너, 질문 코너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식으로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책이에요. 10권의 시리즈 모두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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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마흔의 사소한 차이
클로이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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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아이를 낳고 마흔이 넘어가면서, 여유있고 우아한 태도를 지닌 롤모델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흔이 넘어간 후에는 삶의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지는 것 같아요. 진짜 어른의 태도는 경제적 여유나 사회적 성공을 넘어,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태도에서 나오더라구요.

롤모델을 떠올리기 어려웠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섬세한 자기관리로 빛나는 40대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패션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저자는 ‘에티켓’이 의미하는 ’사회적 존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품격 있는 상류층 사람들이 가진 특징을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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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 미소를 잊지 마라. 무례한 사람에게도 친절로 이겨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그것을 필요로 할지도 모르니까.”

저자의 삶의 태도를 결정지은 아버지의 말씀이라고 해요. 상대를 배려하고 호감과 신뢰를 주는 ’로열 에티켓‘를 만드는 기본 정신이라 생각되요.

그들이 지닌 태도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그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요. 식사 중 대화 예절,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법, 좋은 질문으로 시작하는 대화법 등 구체적인 팁이 책의 전반부를 채웁니다. 외적인 태도를 다듬어가는데 도움이 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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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의 품격은 아무도 안 보는 순간에 드러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주로 책의 후반부를 채운, 자기관리를 통해 나의 내면을 채우는 방식이라 생각되요. 감정을 통제하고 회복탄력성을 지니며, 일상을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의 중심을 잡으면 태도는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아우라가 되겠지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40대가 훌쩍 넘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인물들의 사례가 나옵니다. 여성의 평균기대수명은 86세더라구요. 인생의 후반부를 잘 마무리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우아한 중년을 꿈꾼다면 한번쯤 읽어보세요~ 커피 한잔 하며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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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다른마흔의사소한차이

요조앤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딥앤와이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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