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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호박 집
이분희 지음, 김이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2월
평점 :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제7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신통방통 홈쇼핑'으로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분희 작가님이 쓴 첫 그림책인
<세상에서 가장 큰 호박 집>이에요!
책 표지만 봐도 누덕 할매와 동물들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림 역시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를 그린
김이조 작가님 그림이라 더더욱 이 책을 흥미롭게 해주었어요
산모롱이 버려진 밭에,
세상에서 가장 큰 호박이 열렸어요
지글지글 여름 햇살이 한풀 꺾이고,
바스락바스락 초록 잎들도
누렇게 말라가는 서늘한 어느 날에
누덕 할매는 세상에서 가장 큰 누렁 호박을 발견했어요
누덕 할매는 아무리 힘을 써도 호박이 너무나 커서
꼼짝을 못했는데요,
그래서 커다란 도끼를 꺼내서 껍질을 벗기고
그 틈으로 식칼을 넣어서
호박 껍질을 잘라서 네모 문을 만들어 들어갔어요
이렇게 해서 들어간 호박 속에서
주걱으로 파내기 시작했어요
주걱으로 파낸 호박 속이 텅텅 비였고
창문도 화덕도, 굴뚝도 만들며
누덕 할매는 세상에는 둘도 없는
멋진 호박 집을 만들게 되었어요!
진짜 보기만해도 근사하고 멋있어보였어요
속을 파고 남은 호박씨로는
호박집의 울타리가 되어주었구요
그 사이에 겨울이 되었는데
어느날 반달곰이 커다란 그루터기를 들고
누덕 할매의 호박집을 찾아오면서
드디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반달곰에게 달짝지근한 맛있는 호박죽을 대접하며
서로 나누면서 행복을 느끼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반달곰에 이어
눈이 녹을 때까지 여러 동물들이
여러 음식과 물건을 들고
누덕 할매의 호박 집에 찾아오게 되는데요
눈이 녹을 때까지 함께 겨울을 보내면서
호박전, 호박범벅, 호박죽을 나눠먹으며
서로 어울려 지내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