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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
이덕화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5월
평점 :

제가 좋아하는 책의 장르인 에세이,
그 중에서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이덕화 작가의 그림 에세이로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책이에요
책 표지만으로도 따뜻함이 묻어 나오는,
사랑스럽고 보드라운 아이가
웅크리고 있는데요
이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을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껴보았어요
겨울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내용의 에세이로
이덕화 작가가 끄적이며 쓰고 그린 이야기라
오히려 쉽게 술술 그 자리에 휘리릭 읽혔어요
웅크리고 있는 것들은 웅크린 채로 끝나지 않고
에너지를 응축해두었다가
다음에 살아 낼 준비를 하려고
그렇게 살아있는 것들은 다 웅크리고 있음을
제가 생각지도 못한 '웅크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기억이라는 작은 무의식의 조각들이
잘 잊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끔씩은 선명하게도 튀어나와서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언젠가는 옅어지고 추억이 되기를 바라면서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의 웅크림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소중히 간직한채 살아간다
가끔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긴 터널 속을 혼자 걷는 기분이 들 때가 있지만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생존을 위해, 발현을 위해, 도약을 위해
각자의 웅크림의 시간을 갖으며
고난이 오면 내면 깊이 에너지를 수렴하며 웅크리며
소극적인 자세인 움츠리지 않고 움크린다
웅크리며 성장하고 깊어지며
자기 자신을 돌보며 자기 시간을 갖을 수 있듯이
나 자신 또한 웅크림의 시간을 통해서
다시 재충전하며 레벨업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